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28

[에세이] 고전을 읽는 이유 모든 책이 인생에 도움을 주는 건 아니다. 개인적으로 고전은 배경지식을 위한 정도이지 삶에 변화를 줄 수 있다거나 생각의 전환을 이끌어내기란 어렵다고 본다. 시대를 관통하는 말은 모호성을 띈다. 많은 작가들이 그걸 염두에 두고 글을 쓰지는 않는다. 현재 내가 느낀 것들, 시대상을 반영한다. 그게 당연하고 집필과정이 쉽다. 고전을 읽는 건 현대와 비교할 수 있는 소재를 얻기 위함이다. 지금도 읽히는 대표적인 고전은 시대를 관통하는 말이 모호하지 않게 잘 녹아있다. 물론 고전이라 해서 애매한 표현이 없는 건 아니다. 다만, 당대에만 사랑받았던 작품과는 다르게 시간이 지나 읽어도 재밌는 부분이 있다. 진리는 없다. 찾아내서 내 입맛대로 골라 만들어 삶의 지침을 세울 뿐이다. 인생사 무언가 대단한 게 있는 것이.. 2023. 11. 28.
[에세이] 독서에 이유가 있을까? 책은 그냥 읽는 거다. 재밌고 재미없고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읽다가 이해가 안 되면 그냥 넘기면 된다. 어차피 읽는 그 순간에는 내용을 이해할 수 없다. 읽고 난 뒤 시간이 조금 지나야 얼추 이해할 뿐이다. 흥미로운 문구가 보인다면 두어번 읽고 따로 옮겨두거나 체크하면 좋다. 나만의 방식으로 책을 이해할 수 있도록 노트를 만든다거나 제본을 해놓으면 독서가 나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독서는 읽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다. 투입 행위가 선행되기는 하지만, 산출 행위가 더 중요하다. 책을 통해 많은 것을 산출할 수는 없다. 어차피 내가 마음에 들거나 이해할 수 있는 것만 도출된다. 그것들을 모아둘 수만 있다면 책읽기는 그걸로 됐다. 성장하기 위해서 책을 읽지만 변화를 못 느끼겠다면 과연 책의 문구를 온전히.. 2023. 11. 25.
[에세이] 읽어볼만한 책 고전을 요즘 읽고 있다. 소설, 희곡 등의 종류다. 두꺼운 분량의 이론서들을 읽다보니 뇌가 피로한 이유가 크다. 문학작품을 읽으며 조금은 감정적인 부분을 건드려줄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은유적인 표현이 많다보니 그걸 이해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서 좋다. 책을 읽기만해서는 아무 소용없다. 두어번 읽고 내용을 이해한 뒤에 사고를 해야 한다. 무슨 의미일까 하는 궁금증의 질문을 잠깐이라도 해야 독서효과가 나타난다. 그런 면에서 고전 문학을 읽는 건 어떤 이에게는 큰 고통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 고전문학이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세대를 관통하는 무언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시대 상이 다르지만 책 한 권으로 우리는 그걸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다. 고전문학은 타임머신의 .. 2023. 9. 15.
[에세이] 책은 대충 읽어라 책을 읽을 때 빠르게 읽는다. 꽂히는 단락이 없으면 가차없이 페이지를 넘긴다. 남들이 보면 대충 읽는 걸로 보인다. 맞다. 대충 읽는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문장이나 단락이 있으면 두 세번 읽고 메모해둔다. 책 한 권을 나만의 스타일로 재정리한다. 이렇게 하니 내 입맛대로 책을 이해하고 소화할 수 있다. 저자의 생각을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없다. 그래서도 안 된다. 저마다 생각과 가치관이 다르기에 책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다른 건 당연하다. 꼼꼼히 읽는다고 다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딱 내 수준만큼 이해하고 습득한다. 그마저도 머릿속에서는 정리해서 한 두 가지 정도의 문장 정도만 남게 된다. 독서를 열심히 할 생각하면 안 된다. 그런 마음으로는 책 한 권도 못 읽는다. 여러 권 가볍게 읽으면.. 2023. 9. 9.
728x90
반응형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