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책28 [에세이] 부족한 것이 많다는 건 좋다. 책을 만들고 있다. 읽었던 책들을 한데모아 한 권의 책으로 만드는 중이다. 발췌요약한 내용들을 정리한 거다. 다 완성했다고 생각했지만 수정 중이다. 아직도 마무리가 안됐다. 수정을 여러 번 하고 있다. 덜어내는 작업만 해도 꽤 많았다. 맞춤법이나 교정작업도 있으니 진행이 더딜 수밖에 없다. 출판이 아닌 개인 소장용이라 모든 작업 과정을 혼자 하는게 낫다. 내가 읽을 것이라 내 스타일에 맞게 정리해야 되고 여러모로 혼자 하는게 좋다. 빨리 만나고 싶다. 내가 정리한 책을 읽고있을 나를 기대하고 있다. 계속 읽으면서 나를 다질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거다. 조금 더 기억하고 생각할 수 있게 말이다. 부족한 게 많아 채울 것이 많다. 배울 것이 많다. 아직도. 2022. 9. 9. [에세이] 세상에서 가장 가성비 좋은 것 독자가 추천한 책을 읽었다. 흥미있는 주제여서, 이동시간에 읽으면서 금방 완독을 했다. 술술 읽히는 책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것들과 저자가 말하는 것이 정반대였지만, 내용은 마음에 와닿았다.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너무 차갑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말이다. 인간은 이성에 기대야 하는 존재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감정에 집중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나의 생각이 잘못된 걸지도 모르겠다. 책은 스스로를 다시금 사색에 빠지게 만든다. 약간의 불안이라는 바람을 불러일으킨다. 이 안에서 다시금 생각을 견고하게 만든다. 그래서 책은 인간이 만들어낸 것 중 가장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고결함을 가꾸기에 최고의 가성비를 갖춘 유일한 도구이지 않을까. 2022. 5. 31. [에세이] 책을 고르는 기준 약속시간에 주로 일찍 도착하는 편이다. 약속시간까지 시간이 많이 남으면 근처 서점에 종종 가곤 한다. 책을 사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가는 게 아니라서, 책을 구매하지는 않는다. 미리 정해놓은 책이 있다면 구매하겠지만. 꼭 서점에 들린 이후에 읽어야겠다는 책을 정하게 된다. 너무 방대했던 찜목록을 줄인 느낌이랄까. 일단 베스트셀러 칸을 유심히 본다. 현재 사람들의 심리나 분위기들이 어떤지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요즘 분위기는 위로와 관계, 돈 정도로 그 키워드를 압축할 수 있다. 그밖에 역사와 물리학 관련 책들도 있지만 주류가 아니다. 전에는 베스트셀러를 읽었다. 보통의 생각들을 조금 채워볼까 하는 마음에서였다. 이제는 “내가 어떤 생각을 가져야할까” 라는 생각으로 책을 골라 읽는다. 그래서 서점에 들러.. 2022. 4. 2. [에세이] 책을 읽는 이유 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식을 함양하고자 함이라 대부분 생각한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정보성 글도 있고, 유튜브로도 충분히 정보를 접할 수 있다. 그럼에도 왜 책을 읽으려는 것인가. 솔직히 말하면 아는 체를 위함이다. 여기에 더해 인내심을 기르려는 이유다. 타인이 잘 모르는 책에 대해 내가 알고 있으면, 그 내용을 말하면서 아는 체 할 수 있다. 아는 체해서 좋은 게 있는 건가 싶지만, 관계유지에 있어 지식은 꽤나 요긴하게 사용된다. 타인에게 내가 가치있는 존재일 때 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 물론 이 역의 경우도 그렇다. 가치있는 존재가 되려면, 자기계발을 해야한다. 기본적으로 3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읽는 다는 건 곤욕이다. 유튜브나 다른 곳에도 잘 정리된 정보들이 많은데, 굳이 이 두꺼운 책을 읽.. 2022. 3. 18. 이전 1 2 3 4 5 6 7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