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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3

[에세이] 처음이 중요하다. 처음이 중요하다. 기타를 처음 잡았을 때는 중학생이었다. 보컬레슨을 받고 싶었으나,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기타레슨으로 등록했다. 전적으로 내 의지가 아닌 어머니의 선택으로 이뤄졌다.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배웠다. 한달 조금 넘게 하고 그만뒀다. 코드를 잡는데 손끝이 너무 아팠다. 가뜩이나 하고 싶지 않았는데 아프기까지 하니 괴로웠다. 없던 흥미도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그러고선 다시 기타를 잡지 않았다. 기타는 집에 계속 방치되었다가 성인이 되고 반값도 안되는 가격에 중고로 팔아버렸다. 기타를 지금 다시 잡고 있다. 독학으로 하다 현재는 레슨을 받고 있다. 배우는 것이 즐겁거나 그런 느낌이 드는 건 아니지만 그냥 배운다. 실력이 느는 것이 뿌듯해서 그렇다. 만일 중학생이던 그때의 내가 기타에 흥미를 느꼈다.. 2022. 11. 28.
[에세이] 처음이 중요하다 처음을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시작이 뒤틀어지면, 절대로 결과가 좋을 수가 없다. 첫단추를 잘못 꿰면 낭패를 볼 수밖에 없다. 미궁으로 빠진 범죄들을 생각해보면 그 이유가 충분히 이해가 될 것이다. 지난 1995년에 일어난 치과의사 모녀 살인사건을 보면, 남편은 외출한 상태였고 부인과 딸은 물이 담긴 목욕탕 욕조에서 숨져 있었다. 부인과 딸의 목에는 교살의 흔적이 있었고, 욕조의 물에 잠겨 있었다. 죽은 뒤에 화재가 일어났고, 도난의 흔적과 외부의 침입이 없어 주변인에 의한 살인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발견 당시 사체와 욕조 물의 온도를 재는 것조차 시행하지 않아, 사망 시점을 추정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를 놓쳤다. 사후경직은 29도에서는 2시간 반 뒤에 진행되며 37도가 되면 한시간.. 2022. 3. 20.
[에세이] 새로운 경험이 필요한 이유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은 이유는, 하루의 패턴이 똑같아서다. 똑같은 일들의 반복을 뇌는 기억하려 하지 않는다. 매일 약을 먹는 사람이 오늘 약을 먹었는 지를 갑자기 떠올렸을 때, 생각이 잘 나지 않는 이유도 그렇다. 낯선 것들, 새로운 것들, 강렬한 것들이 유독 기억에 남는 이유가 그렇다. 첫사랑, 첫 해외여행, 첫 데이트 같은 거 말이다. 예전부터 그랬지만, 음악을 장르 구분없이 들으려고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억지로 자주 듣다보면, 좋은 부분이 들린다. 나이가 들면, 젊은 때 들었던 음악만으로 살아간다. 트로트가 유행이 된 이유도 그렇다. 5060세대가 젊었을 때 들었던 노래들이 다시금 귀에 들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 시절이 생각나고 반가움에 말이다. 예전에 나는 노래방에서 트로트를 자주 불렀.. 2022.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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