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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8

[에세이] 결혼과 출산에 회의를 느끼는 건 시대의 흐름이다 옛날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결혼했다. 머리가 까지고 배가 나와도 결혼했다. 그게 남자다움이라 말하던 시대였다. 능력없는 사람도 가정을 꾸렸다. 사업 실패로 여자가 가장노릇 했던 가정이 많았다. TV에 나오는 사람들 보면 대개 그런 사연이다. 시장에서 30년 이상 일한 어르신들의 사연이 비슷하다. 노름에 빠져도, 알콜에 빠져 살아도 그냥 저냥 어떻게든 살았던 시대였다.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말하는 할머니를 보면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의아함이 들기도 한다. 그 시절에는 그렇게 살았다. 노는 것이 뭔지도 몰랐고 그럴 거리도 없었기에 결혼과 출산이 전부였었다. 이제는 결혼과 출산이 전부가 아닌 시대가 되었다. 외로움의 마취제가 많다. OTT, 소모임, 원데이 클래스, 보컬 트레이닝, PT, 독서 등 눈에 .. 2024. 5. 13.
[에세이] 가치관이 다른 것을 이해할 필요 없다. 딩크족은 지금도 이해가 안 된다. 이해가 안 되는 걸 억지로 이해할 필요는 없다. 나는 그 사람이 아니기에 당사자의 생각과 사고를 알 방법이 전혀 없다. 내뱉는 말이 유일한 단서일 뿐이다. 당사자가 그런 말을 한 것에 분명 이유가 있다. 이유 없이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는 건 말이 안 된다. 생각을 정리하다보니 주장이 생겼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유가 딸려 나오기 때문이다. 결혼은 하고 아이는 낳지 않겠다는 주장이 나오는데에 여러 가지 상황들이 오갔을 것이다. 그건 당사자만의 기억이고 경험이기에 타인인 내가 알 길은 없다. 아이가 없는 결혼생활이라 하더라도 혼자보다 나은 점이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합리적이지 못한 결정이다” 라는 내 입장에는 아직까지 변함이 없다. 결혼이란 제도로 묶여 서로를 더 애틋하.. 2024. 2. 9.
[에세이] 결혼제도가 탄생한 이유 출산 생각이 없다면 결혼하지 말아야 한다. 결혼은 출산을 위한 사회적 계약이다. 필수계약조항이라고 보면 된다. 결혼제도는 그 때문에 생겨났다. 지나고보니 과거 일부다처제일 때는 인구 증가 및 육아에 있어 비효율적이었다. 인류는 그걸 깨닫고 일부일처제 제도를 택한 거다. 내가 고지식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출산이 없다면 결혼할 이유가 없다. 평생 연애만 하고 살면 된다. 굳이 결혼을 왜 하는 것인가. 이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결혼을 선택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애초에 피가 다른 두 사람이 만났다. 과연 이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아이의 존재는 둘을 더 끈끈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육아의 부담을 공동으로 나누며 생기는 애정은 이별을 조금이라도 멀리 떨어뜨려놓는다. 만약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것이 .. 2023. 11. 12.
[에세이] 우리가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는 이유 결혼을 하고 자녀를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꾸준하지 못하기에 그렇다. 나의 외모를 가꾸는 것도 감정을 조절하는 것도 철학을 만들어가는 일도 성실하게 꾸준히 유지하기 어렵다. 수입 역시 은퇴 시기가 되면 줄기 때문에 경제적인 능력 역시 감소하게 된다. 고독을 나혼자 오롯이 즐기기 위해 희생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한 가지의 자유를 얻기 위해 많은 것들을 내던져야 한다. 세월이 흐를수록 그 대가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결혼과 자녀출산은 나혼자의 자유를 포기하는 대신 얻는 것이 많다. 서로의 외모를 신경써주며 바깥에서 받은 힘듦과 고통을 나눌 수 있다. 결혼 이후 마음이 안정을 찾게 된다. 배우자와 함께 살며 나름의 철학이 생긴다. 아이를 낳게 되면 결혼 생활할 때보다 확실히 달라진다. 이때 철학이 또 .. 2023.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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