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출산8 [에세이] 내 삶 나의 인생의 타임라인에는 결혼과 출산이 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다. 미혼으로 기울어질 확률이 높아서 스스로가 좀 안타까울 뿐이다. 결혼과 출산을 위해서는 나는 반드시 부자가 되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확률은 극히 희박하다. 타인에게 관심없는 나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공감능력도 현저히 낮다. 몸 상태도 좋지 않아 이런 것에 개의치 않는 사람이어야 할 거다. 식욕도 없고 성욕도 그리 크지 않아서 이 점 또한 상대에겐 매우 불편한 점이 될 수 있다. 나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그걸 절대 놓치지 않아야 한다. 나를 받아낼 수 있는 사람은 그런 사람이다. 나의 운명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으나 앞으로의 남은 삶에서 누군가 나를 찾는다면, 반드시 잡아야 할 .. 2023. 7. 12. [에세이] 자녀를 낳아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 자녀를 낳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종의 보존? 이런 건 말도 안되는 소리다. 인간은 유전적 기제에 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생명체다. 스스로 멸종 위기를 자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수행능력도 충분하다. 우리는 그럼에도 자식을 낳을 수 있어야 한다. 겸손 때문이다.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한심하고 바보같다고 느끼다가도 자녀를 낳게 되면 마음이 달라진다. 그럴 수 있겠다는 포용력이 생긴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을 싫다고 배척했다면 출산 이후로는 상대방을 미워하려는 마음을 갖지 않으려 한다. 세상에는 똑똑한 사람도 정말 많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너무 많다. 그래서 모든 걸 이해할 수가 없다. 두뇌가 뛰어난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내가 이해하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이며, 남들에 비해 어렵게 세상을 바라보아.. 2023. 7. 9. [에세이] 욕망을 무시하지 마라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의 근원적인 욕구는 번식이다. 공작이 화려한 날개를 펼치는 것, 여름만 되면 매미가 하염없이 우는 것, 여름 밤 반딧불이가 예쁜 빛을 깜빡이며 주변을 밝히는 이유도 모두 짝을 찾기 위함이다. 인간이 고도의 문명사회를 이뤘다고 해서, 무조건 결혼을 안해도 되고 자녀를 낳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머릿속 어딘가의 근원적인 욕망이 잠재되어 있을 뿐, 이 욕망을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된다. 인간은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크다. 그 이유는 사회적 존재로서 자신의 가치를 확인받고 싶어하며, 존재를 인정받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이 욕구는 좋은 짝을 찾기 위함도 있다. 나의 존재를 알림으로 내 사람을 찾아, 자신의 분신을 낳음으로 개채 수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살아남아야 하는 본능이다. 즐.. 2023. 6. 30. [에세이] 다 때가 있는 거란다 어른들은 이런 얘기를 가끔 한다. 고3에게는 ‘공부할 때 아니니? 왜 공부 안하니?’ 취업 후의 자녀에게는 ‘결혼할 때가 됐는데, 결혼을 안하냐’ 결혼 후에는 ‘아이 가질 때가 됐는데 언제쯤 가질 생각이냐.’ 공부할 때, 결혼할 때. 모두 ‘때’라는 말을 붙여, ‘이쯤엔 다들 그렇게 하니까 너도 남들처럼 해라’ 라는 뉘앙스의 압박질문이 들어온다. 다들 그렇게 산다고 나까지 그럴 필요는 없다.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적절한 시기가 있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게 자신을 옭아매는 족쇄가 돼선 안 된다. 공부에 때가 있다는 건 학습 능력이 높을 때 배우면 더 효율적이니까 그렇게 하는 게 좋다는 의미고, 결혼할 수 있을 때 못하면, 그 뒤의 삶이 힘들다는 걸 알기에 나오는 걱정이다. 사실, 힘들.. 2021. 7. 22.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