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편안함6 [에세이] 소탈한 행복 무선 이어폰을 5년 넘게 쓰고 있다. 고장 없이 잘 가고 있다. 굳이 바꿀 필요가 없어서 계속 쓰는 중이다. 음질 때문에 신제품을 구매하기에는 큰 차이가 있는게 아니라서 쓰던 걸 쓰는게 낫다. 음질 때문이라면 유선 이어폰을 구매하는 게 맞다. 아직까지는 유선 이어폰이 더 선명하다. 집에서는 유선을 사용한다. 바깥에서는 무선 이어폰을 착용한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줄이 걸리는 것이 싫어서다. 가끔 밖에서도 유선이어폰을 착용하긴 한다. 좋은 풍경을 함께할 때 좋은 음질로 음악을 들으면 그만큼 편안하면서도 벅찬 기분을 느낄 수 있는게 없다. 공원에 앉아 푸른 하늘을 보며 헤드폰을 끼고 시간을 흘려보내고 싶다. 그런 게 행복인데 쉽지 않다. 2022. 11. 27. [에세이] 자연스러운 대화를 위한 방법 약국에서 약을 수령할 일이 있어, 앉아있다가 연세가 조금 있으신 아버님께서 물어볼 것이 있다며 내 옆에 앉으셨다. 카카오톡으로 이모티콘을 보내는 것과 그 밖에 사진을 보내는 법을 물어보셔서 최대한 쉽게 알려드렸다. 조금 편안함을 느끼셨는지 자신의 이야기를 하셨다. “인쇄 쪽에서 40년 가량 몸을 담으면서 전화기에 관심은 커녕 오로지 일만 했다면서, 조금이나마 배워보려고 한다” 고 말했다. 두딸이 모두 출가하고서, 물어볼 사람이 마땅치 않아서 모른 채 지내다가 나를 보고서 물어본 것이다. 어떤 관계를 원하지 않고서 하는 대화는 자연스럽다. 욕심낼 필요가 없어지고, 편안하게 내 스타일 대로 대화를 할 수 있다. 어떤 목적을 갖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려고 하니, 긴장하고 실수하는 것이다. 그래서 대화가 잘 안되.. 2021. 12. 7.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