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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8

[에세이] 나를 마주하는 일 한 배우는 지난 날의 사랑을 기억한다고 한다. 정확히는 그때의 감정이다. 사랑했던 좋은 기억, 다투면서 느꼈던 짜증, 연락이 잘 안 되서 걱정됐던 때, 아리듯 마음 한 켠이 아팠던 마지막 날. 감정을 기억하고 연기를 위해 가끔씩 꺼내 쓴다고 한다. 자신을 마주하는 것, 고통과 대면하는 것은 크리에이터의 숙명이다. 그래야 더 나아갈 수 있다. 예술은 그런 것이다. 나와 마주하는 일의 반복이다. 싱어송라이터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감정을 끄집어내 효과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대중들의 감정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잘 다듬어야 된다. 이 과정 중에 예민해지기도 한다. 지난 날을 떠올리며 여러 감정을 스쳐야 하기에 뇌가 피로감을 겪으면서 생기는 일이다. 비단 예술가들의 일이 아니다. 우리도 그래야만 한다. 모순에 빠지.. 2024. 1. 18.
[에세이] 짧은 인생을 살지 않기 위한 법 그렇다면 왜 자신이 지내온 일생을 노년기에 되돌아보면 이처럼 짧아 보이는 것일까? 일생을 그 추억의 짧음과 마찬가지로 짧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인생이 짧다고 느껴지는 건, 추억이 없어서다. 많은 추억들을 쌓아두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전에 포스팅 했던 추억을 많이 쌓아야 한다는 글과 같은 맥락이다. 쇼펜하우어는 추억을 짧다고 생각하기에 인생이 짧다고 느끼는 것이라 말했다. 추억이 짧은 이유는, 경험의 부족에서 온다. 나의 지난 시간을 영화로 상영한다고 생각했을 때, “어떤 장면이 주를 이룰까” 고려해봐야 한다. 아마 대부분은 직장에서 업무만 보고 있는 본인의 모습일 것이다. 그리고 덧붙여지는 장면으로, 집에서 쉬며 스스로를 재충전하는 주말의 모습이 삽입될 것이다. 이런 구성의.. 2023. 3. 24.
[에세이] 감정조절을 잘해야 하는 이유 비합리적인 선택을 많이 한다. 우리는. 이성은 언제든 사라질 수 있는 신기루와 같다. 감정은 늘 이성보다 앞서있다. 집착을 낳고 판단력을 잃게 만든다. 감정이 때로는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쉽게 돈벌 수 있다는 말에 성매매에 뛰어들거나, 재정건전성이 낮은 회사에 투자를 한다거나, 연인과 헤어졌다는 슬픔에 과음 후에 난동을 피우는 등 좋지 않은 선택을 할 수 있다. 감정은 뇌를 쉽게 지배해버린다. 어떤 수많은 논리보다 단 하나의 감정만으로 뇌는 쉽게 정복당한다. 감정조절을 잘해야 한다. 매사에 그럴 필요는 없겠지만, 적어도 내게 중요한 순간에선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내 삶의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다. 2022. 3. 10.
[에세이] 행복한 삶이란 2002년에 복권에 당첨돼 160억 원을 수령한 남자의 근황을 알리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복권에 당첨되서, 술과 마약을 즐겼으며 고급 스포츠카를 구매하고 난교파티를 하는 등 당첨금을 흥청망청 썼다고 한다. 매춘부랑 바람을 피워, 아내와 이혼을 하기도 했으며 차랑절도 및 마약과 강간으로 세번의 옥살이를 했다. 파산하고 노숙자들을 위한 숙박시설을 떠돌아다녔다고 한다. 현재는 석탄광부로 일한다고 한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단돈 1파운드로 최고의 10년을 보냈기에 후회하지 않는다. 자유로운 삶을 지금 살고 있고 내 삶을 찾았기에 더 행복하다.” 라고 말했다. 그의 삶을 어느 누구도 비난할 수 없다. 본인 스스로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지금의 삶도 행복하다 말하고 있으니 어쩌면 나보다 더 나은 삶을 .. 2022.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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