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즐거움을 쫓아라.

“축제 없는 인생은 여관이 없는 긴 여정과 같다.”
- 데모크리토스

몽골이 전 세계를 재패할 수 있었던 건 무엇이었을까. 말린 육포, 작은 활 등 짐을 가벼이한 빠른 기동력이 한몫했지만, 역참제도의 운영도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역참을 통해 무역을 실시했고 통신과 교통 그리고 물류까지 통제할 수 있었기에 넓은 대륙을 장악하게 된 것이다.

긴 대륙을 지나기 위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장거리를 가기 위해서 템포를 조절해야 한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역참이 필요하다. 삶은 짧다. 즐거움이 없다면 짧은 삶의 의미는 희미해질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추억을 쌓기 위해서다.

돈을 버는 것도 맞다. 먹고 살기 위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 그건 일차적인 생존욕구의 문제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삶의 방향을 정해야 한다. 돈은 수단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많이 벌어도 허무하다.

데모크리토스가 말한 축제는 즐거움을 말한다고 볼 수 있다. 자신만의 축제가 되는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 다양한 경험은 그래서 중요하다. 나를 즐겁게 해주는 것들은 정해져있다. 나의 취향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걸 찾는 건 전적으로 본인에게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