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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예민함이 맞는 사람과 함께해라

by JW9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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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 다르다. 저마다 생각하고 있는 기준이 다르다. 친한 친구들과 있을 때는 주제 상관 없이 속시원하게 이야기하지만, 지인과 있을 때는 가벼운 주제 정도에서 끝난다. 그 이상의 선은 넘으려 하지 않는다.

각자 가지고 있는 예민함이 다르다. 표현에 있어서도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다. 개인적으로 병명을 가볍게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암걸린다. 이렇게 먹으면 당뇨 오겠어.” 타인이 그러면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지만 스스로에게 있어 이런 표현은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이런 부분이 맞지 않으면 골치 아프다. 관계의 깊이 역시 얕을 수밖에 없고 오래가기 힘들다. 살집이 있는 사람이 자신의 몸을 소재로 재밌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이야기이건 여성편향적 주제로 바꾸어 해석하는 사람이 있다.

예민함이 다르면 어울리기 힘들다. 끼리끼리 어울려야 속편하다. 페미니스트는 페미니스트끼리 만나야 한다. 정치병 환자는 같은 정치병 환자를 만나야 된다. 부딪힐 요소를 줄여야 한다. 서로 고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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