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세이

[에세이] 인문학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

by JW9 2023. 7. 13.
728x90
반응형


국내여행의 문제는 무엇일까. 물가상승? 아니다. “이야기”다. 이야기가 없다. 관광지가 일회성으로 소모되고 끝난다. 다시 찾게 되는 건 결혼하고나서 혹은 자녀와 함께 하게되면서다. 구전동화가 지금까지 생명력을 갖는 건 이야기를 갖고 있어서다.

해리포터 스튜디오는 1년치 예약이 이미 작년에 끝난다. 이 관광지의 인기가 식지 않는 건 이야기 때문이다. 긴 생명력을 갖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여기서 파생되는 콘텐츠는 또다른 산업을 낳는다. 놀이공원도 있고, 지팡이와 망토 등 다양한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린다.

일본은 지역마다 마을의 분위기와 풍경이 조금씩 다르다. 경제위기 이후로 관광산업으로 전환한 것도 한몫하지만 그 지역의 ‘장인’이라는 마을을 상징하는 인물과 콘텐츠가 남아있어서 여행하기 좋다. 특히 일본의 경우 소규모로 모이는 것을 더 선호하기에 지역단위로 풍경과 문화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

무엇을 효과적으로 기억하기 위해서는 이야기가 좋다. 상상력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잘 만든 이야기는 오랜 생명력을 갖게 된다. 문화는 여기서 탄생한다. 한글이라는 고유의 문화를 갖고 있는 장점을 이런 곳에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인문학이 발전해야 하는 이유는 이때문이다. 생명력이 있는 문화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인문이 무시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

728x90
반응형

댓글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