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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대단한 사람을 만났다. 사업을 크게 하시다 그만두시고 지방에 내려와 농업을 하시는 분이다. 많이 베푸시려는 모습에 몸둘 바를 몰랐다. 결손 가정의 학생들에게 교육차원에서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등 멋진 일들을 꾸준히 하고 계신다. 오래전 이스탄불을 다니면서 느꼈던 뜨거웠던 감정을 내가 아닌 아이들이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신 거다.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 그분의 말은 자연스레 경청이 되었다. 그분의 삶을 짧게나마 듣게 되었다. 지자체의 도움없이 농업을 하고 계시고 주변 이들의 시기질투를 받고 계셨다. 그럼에도 규모있게 잘 운영하고 계신다. 투자 대비 수익이 십분의 일도 채 되지 않음에도 말이다. 느껴지는 분위기에서 이미 여유가 충분했다. 어떤 것에도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는 마인드가 정말 대단했다.
오늘은 좋은 날이다. 멋있고 배우고 싶은 분을 만나 나를 반성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그분은 넓게 보는 시야를 가졌고 반대로 나는 닫힌 시야를 가졌다. 나를 지켜내기 위해 마음의 문을 닫아야 했고 상대를 경계하고 의심하는 태도를 가지게 되었다.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갈 수 없게 만든 이 태도는 그분을 보며 조금씩 다시 고쳐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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