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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들의 말을 절대 믿지 않는다. 사랑하다는 말, 결혼하자는 그런 말들. 진심은 눈곱도 섞여있는 말이 아니다. 쓸데없이 애늙어버린 나의 정신상태 때문이다. 알면서도 늘 당해준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의 미래에 아무런 의미도 꿈꿀 수 없기 때문이다.
때로는 속는 셈 치는 마인드가 중요하다. 보잘 것 없는 인간이라도 상대를 속이기 위해 모습을 가꾼다. 모순 그 자체가 사람이다. 인간의 한계가 딱 거기까지이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은 보잘 것 없는 존재다. 가끔은 비극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인간이다.
어디에 기대고 바라는 행위 자체 만큼 무의미한 것은 없다. 특히나 이성에 대한 태도가 그렇다. 칸트와 니체가 그렇게 산 이유가 있다.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사랑을 꿈꾸고 이성에게 기댔다면 정언명령이라는 말은 없었을 거다.
니체도 그런 경험이 없었다면, 토리노의 말이란 이야기는 그 누구도 들어본 적 없는 쓸데없는 말이 되었을 것이다. 그는 어디에 기대려 하지 않았다. 여자를 멀리했고, 자신에게 집중했다. 초인주의는 그런 맥락에서 탄생했다. 의지하지 않는 삶을 살다보니 마차에 묶인 늙은 말에게서 신의 모습이 겹쳐 보였던 것이다.
나의 이야기에 집중해야 한다. 나에게 기대야 한다. 그래야 달라진다.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일은 고되다. 견디기 힘들다. 글쓰기는 나를 돌아보게 한다. 나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명상하는 것도 좋다. 나를 돌아보게 하는 또다른 효과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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