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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나는 뛰어난 사람이 될 줄 알았다. 초등학생 때 실시한 IQ 검사에서 평균보다 조금 높게 나왔던 것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공부를 열심히 할 운명은 아니었다. 잔머리만 좋았다. 오래 앉아있는 것이 싫었다. 그래야 하는 이유를 몰랐다.
학원에서 모의고사를 풀 때는 빨리 풀수록 좋았다. 놀 수 있었기 때문이다. 빨리 풀고 놀기 바빴다. 확실하게 아는 것만 풀고 제출하니 점수는 늘 중간이었다. 선생님이 혼내길래, 나름 생각하며 풀었다. 점수가 높아지니 혼내지 않으셨다. 공부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나를 타이르며 어르고 달랬다.
고등학생이 되고서 평범함을 받아들였다. 공부를 알아서 하는 주변 친구들을 보며 다르다는 걸 느꼈다. 나는 나대로 별 신경쓰지 않고 놀았다. 평범함을 인정하니 마음 편했다. 자유 비스무리한 기분을 느꼈다. 이때 더 많은 경험을 했다면 재밌는 삶이 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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