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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은 호감을 낳는다. 왜일까? 경계심을 풀게 만들기 때문이다. 인간(人間) “사람 사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사이”라는 말에는 보이지 않는 경계가 있다. 경계는 구분을 낳고 의심을 만든다. 사람과 사람이 만날 때는 항상 이 경계가 생긴다. 친한 사람이어도 경계는 존재한다.
자주 만나는 친구라도 하루하루 그 경계의 농도가 다르다. 짙을 때도 있고, 옅을 때도 있다. 때문에, 눈치가 중요하다. 사이의 경계 때문에 조금만 잘못해도 관계가 크게 틀어진다. 그런 점에서 겸손은 상대의 경계를 풀기 좋은 처세다.
자세를 낮추면 상대는 자연스레 높아진다. 높은 곳에서 아래를 볼 때는 어여삐 보는 시선이 생겨난다. 고양이나 강아지를 보며 예뻐하는 건 나의 시선이 높기 때문이다. 올려다보는 강아지나 고양이의 모습을 보면 어여삐 보는 시선이 생겨나며 쓰다듬고는 한다.
인간 사이에서도 이것이 있다. 나의 마음의 위치를 낮추면 상대의 마음은 높아진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호감이 생겨난다. 호감은 경계를 허문다. 경계가 허물어지면 연결된다. 쉽게 연결된다. 친화력이 좋다는 건 상대의 경계심을 빠른 시간 내에 무너뜨릴 수 있다는 말이다.
호감을 낳는 처세 중 가장 좋은 건 겸손이다. 여기서의 전제조건은 능력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능력이 있으면서 태도가 겸손할 때 효과가 제대로 발휘된다. 자기계발을 하면서 나의 능력이 커질 때 겸손을 알게 된다. 자기계발을 하라고 많은 이들이 이야기 하는 것은 겸손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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