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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사람을 찾고자 한다면, 책을 읽는 지를 확인하면 된다. 끼있는 사람을 찾는다면 예체능을 전공한 자를 찾으면 된다. 끼가 다분한 사람은 자신의 에너지를 바깥으로 발산해야만 한다. 책읽기와 거리가 멀 수밖에 없다.
독서는 에너지를 안으로 집중해야만 하는 일이다. 자신의 끼를 주체하지 못하는 자에겐 고문과도 같은 일이다. 밝고 명랑하며 활동적인 사람이 책을 읽는다는 건 극히 드문 일이다.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스포츠, 대인관계와 같이 바깥활동으로 자아를 찾는 사람은 심장이 뛰는 자극이 있어야 생기를 찾는다. 그 사람에게서는 존재의 이유가 거기서 발현된다. 지적 허영심에 사로잡힌 자는 독서와 같이 뇌를 자극하는 것에서 존재의 이유를 찾는다. 유튜브 구독목록마저 지식 관련 유튜브로 꾸려져 있다.
저마다 자신을 두근거리게 하는 것이 다르다. 살아있음을 각자 취향에 따라 다르게 확인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일까. 그건 자신만이 알고 있다. 억지로 책을 읽으려 할 필요 없다. 애써 사람들을 만나려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나다울 수 없다면 그건 방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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