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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종교의 탄생 이유

by JW9 2024.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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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 전도서 1장 2절 中에서..


허무주의는 답이 없다. 결론이 없다. 그래서 빠져서는 안 된다. 허무주의자에게 “죽음만이 답인가?”라고 물어도 대답은 “아니”이다. “노력이 해결책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대답도 부정이다. 위 성경 구절에서 “모든 것이 헛되도다”에 꽂히면 안 된다. “영원”이란 단어를 봐야 한다.

세대는 교체되어도 자연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자연 앞에서 허무함을 느끼는가? 아니다. 경이로움을 느낀다. 그렇듯 신의 존재를 느끼라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겠다. 아마, 그런 말을 하고 싶었던 걸 지 모르겠다. 그냥 그런가보다 할 뿐이다. 그저, 내 하고 싶은 말을 위해 성경구절을 끌어다 쓴다.

종교가 발달한 것도 허무주의를 경계하기 위함일 지 모른다. 무력감은 인간에게 죄악과도 같다. 동물은 무력감을 느낄 새가 없다. 생존에 눈이 멀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존재다. 인간은 그렇지 않다. 무기력함을 쉽게 느낀다. 그 어떤 생명보다 오만하지 않을 수가 없다.

허무주의를 경계하기 위해 인간은 종교를 택했을 거다. 열심히 조각하고, 그림을 그리는 건 신을 위해서라고 믿었던 르네상스 시대 작가들은 그렇게 살았다. 나태함을 경계하고 사람답게 살고자 말이다. 프로테스탄트가 노동을 금욕의 수단으로 보았던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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