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는 빠르게 순환해야 한다. 돈의 흐름이 빨라야 한다. 성장의 핵심은 생산과 소비의 증가다. 단순 제조업 뿐만 아니라 지식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이와 더불어 고용과 해고의 자유로움도 높아야 한다. 인간의 나태함을 경계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기 때문이다.
고용과 해고의 자유가 갖춰지기 위해서, 프리랜서에 대한 비용이 상승해야 한다. 그 다음 단기 근로자에 대한 임금도 높아져야 된다. 계약직의 경우, 정규직보다 높은 급여를 받아야 한다. 그렇게 되어야 근무 유연도를 높게 적용할 수 있다. 받는 만큼 일하는 사람에게서는 높은 효율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계약직의 급여가 정규직보다 적으니 회사는 그들에게 책임을 지게할 수 없다. 또, 근로자는 책임을 지려하지 않으려 하면서 소극적으로 업무에 임하게 된다. 단기 근로자와 프리랜서도 마찬가지다. 제대로 비용을 지불하고 고용해야 할 말이 생긴다.
인사에 대한 기준도 고용과 계약 해지의 자유도가 높을 수록 확고해진다. 인사노무 업무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인 사람 보는 눈을 빠르게 길러낼 수 있다. 비싸다고 따질 것이 아니다. 저렴할수록 그 이하의 결과가 나올 뿐이다. 그 이상의 효과를 얻기란 천지개벽이 일어나야 가능한 일이다.
형편없다고 그들을 비난하기 전에 고용에 있어 그만큼의 대우를 해줬는가를 돌이켜보아야 한다. 분명 어딘가의 문제가 있다. 고용 시스템의 문제라는 것을 제일 먼저 확인할 수 있다. 보는 눈이 문제이거나, 고용에 대한 비용 절감 문제라거나, 해당 분야의 고용 기준이나 배경이 없다거나. 그건 당사자가 제일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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