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세이

[에세이] 무시는 어디에도 있다.

by JW9 2024. 4. 16.
728x90
반응형




도로에서 경차에게 경적을 울리는 건, 학교에서 약한 친구를 괴롭히는 것과 똑같다. 출발신호에 늦게 출발한 경차에게는 가차없이 경적을 울린다. 고급 외제차를 향해서는 선뜻 경적을 울리지 못한다. 재밌는 실험도 있지 않은가. 슈퍼카와 경차를 향한 경적 울리는 시간을 비교하는 실험 말이다.

우리는 도로에서조차 약자를 대하는 태도가 이렇다. 학교는 말할 필요가 없다. 학교폭력에 대해 나쁘다고만 말할 것이 아니라 폭력이 발생하는 이유를 생각해야 한다. 획일화된 사회 분위기에서 다름은 표적이 된다. 차이를 두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 때문에 본래 다름을 가진 이를 억압한다. 환경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

그런 점에서 자동차는 아직까지도 한 사람의 명예를 대표하고 있다 볼 수 있다. 경차를 탄 사람에게 쉽게 경적을 울리고 슈퍼카를 향해서는 경적을 울리지 않는 건 경차와 슈퍼카에는 각자 다른 사회적 위치와 명예가 있다고 무의식중에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728x90
반응형

댓글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