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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켜요” “철학이란 무엇인가요?” “한국인이란 무엇일까요?” “세계 경제는 어떻게 되나요?”와 같은 질문은 생각해서도, 물어서도 안 된다. 거대담론을 좋아하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그 어떤 견해도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그 누구도 속시원히 말할 수 없다.
의사도 전문분야가 있지 않은가. 사람 몸이 그만큼 복잡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치과의사도 분야가 세분된다. 치아만 진료하는데 말이다. 구강외과, 구강내과 등 전문분야가 나뉘어진다. 소설가는 소설만 쓴다. 만화가는 만화만 그린다. 다같은 축구선수라도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골키퍼로 제 갈 길을 찾아간다.
자신만의 분야에서 노력할 때 힘이 생겨난다. 그 힘들이 모여서 범규모적인 목표가 달성된다. 축구가 공격수 한 명만 잘한다고 월드컵 우승을 할 수 있는가. 때문에 거대담론은 힘이 약하다. 그 어떤 것도 끌어들일 수가 없다. 많은 이의 공감을 일으킬 수 있어도 딱 거기까지다.
“지구가 아프니까 분리수거 열심히 하자”고 말하는 건 의욕을 불러일으킬 수가 없다. 거대담론을 꺼내면서 몇몇은 역사를 들먹인다. “역사가 옳은 방향으로 가야합니다.”와 같은 내용이다. 가소롭지 않은가. 일개 개인이 측정할 수 없는 것을 판단하고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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