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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나를 찾아가는 일

by JW9 2024.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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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다. 내가 생각했던 삶과 다를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함 때문이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삶이거늘, 그럼에도 막상 그 결과를 맞이할 생각을 하면 씁쓸한 마음과 함께 복합적인 마음이 든다.

어떤 선택을 했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 거다. 힘들고 슬프고 씁쓸한 결과를 느꼈을 것이다. 그걸 알기에 삶은 너무도 유한하고, 내가 너무 오만했음을 되새긴다. 나를 뒤흔드는 이런 생각에 휩쓸려도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

나는 나로서 존재하고, 나로서 행할 수 있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아끼지 않는다면 크게 달라질 수가 없다. 글쓰는 것도 그런 차원에서다. 별 볼 일 없는 내가 나를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하는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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