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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창조가 줄고 있다는 건

by JW9 2024.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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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 곡이 쏟아지고 있다. 심각한 수준이다. 노래방 차트만 봐도 리메이크 곡이 상위권에 위치해있다. 유명한 가수가 다시 부르는 건데, 웹툰의 삽입곡으로 사용된다. 기업에서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것으로 보인다.  

발매가 되었다고 하면, 한두 번 정도는 듣는다. 어떻게 편곡을 했는지 여러모로 찾아볼 겸 이동시간에 들어본다. 그러고는 다시 듣지 않는다. 즐겨 들을 이유가 없다. 대부분 원곡의 느낌을 많이 바꿔놓았다. 내 스타일이 아니다.

원곡의 느낌을 훼손한다면 리메이크가 아니다. 원곡자가 바라던 느낌이 있었고 그걸 결과물로 만들어낸 것이다. 그 기조가 바뀐 곡은 나의 취향과는 사뭇 거리가 멀기에, 계속 듣고 싶은 의욕이 사라진다.

경연 프로그램에서 편곡해서 부른 노래들 중 몇몇 곡들은 가끔 듣는다. 원곡의 분위기를 살리면서 가수의 목소리가 살아있는 곡들인데, 부담되지 않고 편안하다. 창조가 줄어드는 건 도전적인 시도가 적다는 뜻이다. 이는 곧 투자가 줄었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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