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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 글은 대개 이성적이다. 내 성향이 그런 쪽에 맞아서 그렇다. 어릴 때는 지금보다 더 냉소적이었고 차가웠다. 학창시절 겪었던 것들로 내가 많이 바뀌었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밝고 장난기가 많으면서 영악한 면이 많았다.
초등학교, 중학교를 지나면서 굉장히 날카로운 사람이 되었다. 인간에 대한 혐오도 많았다. 어린 아이가 어떻게 다른 아이를 괴롭히고 조종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들었고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많았다. 내 스스로 납득이 되지 않으면 받아들이지 않는 반골기질이 강했던 터라 친구도 많지 않다.
학교는 나의 자유로움을 빼앗았고 인간혐오를 만들어준 곳이다. 내 생각이 더 커질 수 있었던 시기를 헛되게 보냈다. 나를 차갑고 이성적인 사람으로 만들게 된 건 학교 덕분이다. 자유분방했던 시절이 그리운 건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의 나는 냉소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 그리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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