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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과 거리. 합쳐서 길거리라고도 부른다. 비슷한 의미를 갖고 있는 이 두 단어 만큼은 살아남았다. 보도나 차도와 같이 한자어는 주로 사용되지 않는다. “찻길 조심해라” 정도로 절충되어 사용된다.
길과 거리는 접두사처럼 혹은 말 뒤에 붙어 새로운 뜻으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찻길, 철길, 외길, 샛길, 길바닥, 길잡이, 먹거리, 볼거리, 요깃거리, 거리공연, 밤거리 등 새로움을 만들어낸다.
우리말을 사랑하라는 건 우리문화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라는 것은 무의식이 반영된 무형의 그림이다. 쉽게 잊혀질 수도 있는 것이 문화다. 구전설화, 아리랑 등 우리의 문화는 지금껏 말로 전해져 왔다.
글로도 남겨져야 하는 것이 맞지만, 글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 문화이기에 말로써 전해져오는 것이다. 말이 노랫말이 되어 생명력을 갖고 오래 살아남은 것이 대표적으로 아리랑이다. 그것들은 각 지역의 다른 형태로 지방을 대표하는 민요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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