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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저마다 그냥 할 수 있는 것이 다르다.

by JW9 2024.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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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제출해야 하는 북카페가 있다. 입장할 때 스마트폰을 내고 퇴실할 때 받아가는 것이다. 자연스레 디지털 디톡스가 되는 건데, 독서환경을 갖출 수밖에 없는 거다. 성인들이 자발적으로 이곳을 찾아가 책을 읽는다.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되어야 인간은 행동한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다. “책은 그냥 읽으면 되는 것이 아닌가” 라는 것이 내 생각이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일 뿐이다. 다른 사람이 나를 보면 “운동 그냥 하면 되는 거 아냐? 왜 뜸들여” 라고 말할 수 있다.

저마다 환경이 갖춰지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내겐 독서가 그렇고, 다른 이는 운동이 될 수도 있다. 달라지고 싶다면 환경을 바꿔야 한다. 노래를 잘하고 싶다면 노래방이 아닌 레슨실로 출퇴근 도장을 찍어야 한다.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대충 짐싸고 바로 떠나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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