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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내 것 있는 삶을 찾아라

by JW9 2024.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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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길에 폭우가 쏟아졌다. 우산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비로 젖었다. 찝찝한 느낌으로 회사에 도착하니 하늘이 굉장히 맑았다. 나도 모르게 헛웃음이 나왔다. 날씨마저 열대 지방을 따라가는 모양새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비가 오면 전국적으로 왔다. “전국”이란 표현도 재밌다. 어찌됐건 장마철이 되면 전 지역에 비가 왔다. 장마철이 지나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패턴이 반복되어 왔다. 이제는 그런 한국적 특색도 바래지고 있다.

그럴수록 우리 문화를 잊으면 안 된다. 이런 말을 하면 꼰대라고 비꼴지 모르겠다. 그래도 해야겠다. 내 것 없는 삶은 사는동안 꽤 골치아프다. 문화정체성이랄까, 의식적인 태도랄까, 무형적인 것이지만 내 것으로 온전히 갖고 있다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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