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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을 꼽으라 한다면 말할 수 있다. “작별”이다. 이어령 선생의 유고집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잘 있어요”였다. “잘”이란 말의 의미가 깊게 와닿았다. 단순히 well의 의미가 아니었다.
문자로도 그가 말하고자 한 “잘”의 의미가 느껴졌다. 문자라는 것이 쉽게 곡해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달자의 느낌이 고스란히 다가왔다. 말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느낌으로 안다.
잘 사는 것, 잘 먹는 것, 이외에도 “잘가”도 있고 많은 표현이 있다. 잘이라는 말은 단어에 붙어 산다. 붙는 순간 말의 느낌이 달라진다. “잘”이란 말을 구체화시킬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함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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