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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하는 분이 있었다. 한다리 걸쳐 알고 있는 분이었다. 대표는 자신이 하는 사업분야에 대해 무지했다. 어떤 방향을 가지고, 사업을 유지함을 넘어서 확장해야 하는 지를 모르고 있었다. 사업에 대한 비전이 없으니, 직원들은 하나 둘 떠났다. 사생활 문제로 논란이 일었고, 옳지 않은 사랑에 눈이 멀어 상호명을 분야와 전혀 상관없는 이름으로 변경했다.
둘이 행복하다면 누가 뭐라하겠는가. 도의적인 문제에 대해, 누가 심판할 수 없다. 본인의 양심이 판단해야 할 문제다. 그러나, 사업은 아니다. 사업은 생존의 문제가 걸려있다. 문제가 있다면 고쳐야 한다. 1인 사업이라면 혼자만 죽으면 된다. 그러나 일정 규모가 있는 사업장이라면, 절대 그래서는 안된다. 함께하는 직원까지 벼랑 끝으로 내몰 수는 없다.
상호는 변경했으나, 분야는 바꾸질 않고 그대로 운영 중이다. 그 결과로, 대표는 여러 사람들에게 신뢰를 잃었고 함께하던 사람들까지 잃었다. 현재는 더 좁고, 접근성이 떨어진 곳으로 사업장을 이전했다. 사업 운영을 그 분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직원에게 일정부분 이상 위임했다면, 적어도 지금까지의 상황은 오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잘 아는 분야이고,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내가 하면 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부분이라면, 과감하게 넘겨야 한다. 비용을 지불하면 그 만한 가치를 만들어줄 사람들은 널리고 널렸다. 그것이 자본시장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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