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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초등학생 때는 여름방학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생활계획표를 원으로 그렸다. 고등학교 때는 대학 입시를 위해서, 다이어리에 공부계획을 짰다. 그 공부계획을 짜기 위한 다이어리를 받으려고 인강 홈페이지에서 티켓팅 하던 적도 있다.
세세하게 계획을 짜다 보면, 부정적인 생각이 자꾸 떠오른다. 해야 할 이유는 하나인데, 안 할 이유는 수천가지인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저런 변명만 늘어난다. 실천의 어려움에 대해 스스로를 변호한다. 그렇게 포기하게 된다.
어떤 일이든 준비가 길어지면 안 할 이유가 비례하여 늘어난다. 준비만 계속하다 보면 할까 말까 고민만 늘어난다. 계획 같은 건 하고나서 세워도 늦지 않다.
기획만 되었다면, 지금 당장 계획은 필요가 없다. 계획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계획은 기획의 일부다. 여행 일정이 너무 꼼꼼하면, 그것을 모두 실행하기 어렵다. 어디에서 무엇을 할 지 정했다면 언제는 지금이 되어야 한다. 준비가 길어지면 그 자체가 스트레스다. 할까 말까 망설이게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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