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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높은 곳에서 떨어질수록 더 아프다.

by JW9 2021.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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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에서 떨어질수록 더 아프다. 가진 게 많을 수록 지킬 것도 많으니까. 유명세를 얻고난 뒤에 과거를 폭로함으로 정의를 구현하는 사례가 많이 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었음에도 합당한 처벌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과 과거의 괴로움이 그 원인일 것이다.

상대의 도의적인 문제를, 폭로를 통해 공공연하게 밝힘으로써 과거의 일을 해결하고 싶었을 것이다. 어느샌가 나를 괴롭히던 사람이 화면에 자주 비춰지는 모습을 보면 상대적 박탈감도 크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다.

나쁜 짓을 했음에도 경제적으로나, 사회적 지위로나 더 잘나가는 모습은 어릴 적 동화책에서 읽던 콩쥐와 팥쥐의 결말과는 너무도 다르니까.

다른 사람 짓밟고 올라선 그 자리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특히 인기로 삶을 영위하는 직업일 수록 더 그렇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기운을 얻는 직업인데, 자신이 저지렀던 과거의 잘못 하나하나들은 업무에 굉장한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인기를 얻는다는 건 다수의 사람들에게서 관심과 사랑을 받는 건데 굉장히 감사한 일이다. 사람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이기적이기 때문에 무엇인가 얻을 것이 없다면, 행동하지 않는다. 그만큼, 일면식도 없는 화면 속의 사람에게 관심과 애정을 준다는 건, 기적과도 같다고 본다. 처음 본 사람을 보고 사랑에 빠진 것과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그 사람의 과거문제까지 사랑하는 건 아니다. 각자 용납할 수 있는 문제의 범위는 분명 다를 것이다. 그러나, 남을 괴롭혀서 그 사람의 삶을 망가트린 문제는 어느 누구든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단순 시기와 질투 때문에 거짓으로 한 사람을 괴롭히는 건 또다른 폭력이다. 최근, 이러한 문제들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피해자가 아닌데 피해자인 척 구체적으로 상황을 늘어놓는 등의 교묘한 행동들은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으로 살아가는 연예인들에겐 죽으라는 소리와 다를게 없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는다. 이러한 것들 때문에 나는 크게 관심을 안두려고 하는 편이다. 뭐가 사실인지 때로는 헷갈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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