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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개인주의가 낳은 시대

by JW9 2021.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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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다양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모든 문화생활에 ‘나만 알고 싶은’ 주제가 붙기 시작했다. 나만 알고 싶은 가수, 나만 알고 싶은 맛집, 나만 알고 싶은 배우 등등.. 내심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심리가 반영된 표현들이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인류는 심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지금이다. 유튜브의 서버다운도 종종 발생할 정도로, 현재 우리는 넘쳐나는 동영상 컨텐츠 속에서 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플랫폼의 대세로, 그 안에서 스타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마치, ‘나만 아는 스타’ 같은 느낌이다.

인터넷 플랫폼에서 인기를 얻은 이른바 유튜버, BJ 들이 TV프로그램에 등장하고 있다. 젊은 층의 시청유도가 그 목적이다. 종종 복면가왕에서 유튜버, BJ 들의 등장으로 다들 놀라는 반응이 연출된다. 시청하고 있는 내 입에서는 ‘나만 몰라?’라는 표현이 가끔 나올 때가 있다.

인지도 부재의 시대가 된 것 같다. 과거, 개그맨 공채시험 혹은 오디션 등을 통해 TV로 등용되던 스타들은 TV를 시청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아는 사람이었다.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스타들이 많았다. 그때는 모두가 TV만 보던 시절이었으니까. 요즘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인터넷 플랫폼에서 활동하며 인지도를 얻은 사람들과 다른 느낌이다.

개그콘서트에서 생활사투리, 마빡이와 같이 히트친 코너들이 많았다. 개그콘서트가 끝난 다음 날은 늘 학교에서 화젯거리가 되었다. TV프로그램을 보지 않으면 대화가 안되던 지난 날과 너무나 대비되는 세상이 왔다. 이제는, 모르면 ‘그걸 몰라?’라는 반응보다 ‘나만 몰라?’라는 반응이 당연해진 시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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