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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은 참으로 악마이다. 이 악마에게는 가능한 한 일을 맡기지 않는 것이 좋다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우연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이 뜻하지 아니하게 일어난 일.” 이라 기술되어 있다. 우연성을 띄는 일이 과연 인과관계와 무관하게 일어난 것일까. 아니다. 우리가 몰랐을 뿐, 일이 일어난 이유는 존재한다.
연인 간의 대화 중에 이런 얘기를 다들 한번쯤 해봤거나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70억 인구 중에 우리나라에서 우리가 만날 확률은 기적과도 같아.” 과연 연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이 우연일까.
아니다. 어느 한쪽이 먼저 선의를 보였을 것이고, 다른 한쪽이 그 선의에 설득당했을 뿐이다. 원인과 결과가 명백하다. 다만, 그것이 사람 마음이라는 추상적인 특성을 갖고 있어서, 우연과 기적인 것처럼 비춰지는 것이다.
아무 것도 안하는 데, 우연히 내게 호재가 일어나지 않는다. 뭐라도 하고 있다보니, 좋은 일이 우연이라는 모습으로 내게 나타나주는 것이다. 우연을 믿지 말아야 한다. 어떤 것에든 우연이라는 말을 붙이면, 너무 쉽게 표현이 된다. 때문에 본질이 흐려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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