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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감성팔이도 눈치껏 해야한다.

by JW9 2021.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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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팔이가 싫다. 이성과 논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싫어할 필요까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나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답답하다. 이해가 되지 않아서, 공감하질 못하겠다. 공감이 안되니 존중은 더더욱 못하겠다.

아이가 달려와 정지된 차에 들이받아도, 아파하는 아이를 보며 울어야 할까. 차량의 주인은 부서진 자신의 차를 보며 울고 싶었을 것이다. 세상에 존재할 법한 불행이란 모든 불행을 떠안은 소설 속의 80년대생 여성에게, 감격의 눈물을 흘릴 필요가 있을까. 마치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처럼 우상화되버린 현대여성. 뭔가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고 느껴지지 않는가?

이건 남에 것을 훼손하지 말라고 가르쳐야 하는 문제이며, 남녀는 다르기 때문에 감수해야 하는 불편이 다르다고 얘기해야 할 내용이다. 감성이 적용되는 부분은 따로 있는데, 이성과 논리에 대해 논해야 할 주제에 감성이 끼어들어도 되는 것일까. 눈치를 챙기자. 낄끼빠빠 해야한다. 때와 상황에 따라 그에 맞는 행동이 있다. 감성팔이는 예술의 가치를 논할 때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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