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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비하단어라며, “엘사, 기균충, 월거지” 여러 단어들이 기사에 실려 보도되었다. 엘사는 LH 주택에 사는 아이, 기균충은 기회균형으로 합격한 이를 비하하고 월거지는 월세사는 거지를 뜻한다고 한다.
실제로 이런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본 적이 없어 모르겠다.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지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인터넷 안에서는 자주 사용한다는 것으로 이해가 된다. 개인주의가 도래된 지금, 남들과 구분지으려는 성향이 더 강해진 듯 보인다.
비하하는 단어를 통해서, 남들과 구분을 지으려고 하고 서열화를 바란다. 그런 곳에서 우월을 느끼려고 하는 건 너무 구차하다. 단어에서 우월감을 찾으려고 한다 해서, 그것이 찾아질 수가 없다. 결국 단어로 안되니 폭력 등으로 나타나게 된다.
말은 생각을 통제하고 생각은 행동을 지배한다. 비하단어를 자주 사용하다보면, 갑질이나 다른 형태의 폭력으로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다. 가뭄으로 말라가는 땅처럼, 우리 사회는 더더욱 갈라져가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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