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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일화된 교육, 획일화된 공간. 모든 게 똑같아진 이 현실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자존감이 낮을 수밖에 없다. 인간은 끊임없이 남과 구분지으려고 하는데, 구분지을 것이 없어질수록 이 욕구는 다른 방향으로 향하게 된다.
LH에 사는 사람을 비하하는 단어 엘사, 기회균형전형으로 합격한 친구를 비하하는 기균충 등 다른 형태로 타인을 폄하하는 분위기가 생기고 있는 지금을 떠올리면 된다. 각자 잘하는 것이 분명 다를 텐데도 불구하고 똑같은 공교육을 실시한 결과물이다.
효율을 추구하다보니 성냥갑 같은 아파트들이 줄지어 지어지고, 결국은 똑같은 구조의 85m² 크기의 아파트가 금액으로 평가되고 있다. 어딜 가도 층고가 똑같고 방의 구조도 똑같으니, 그 안에서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할 수 있겠는가.
다양성 아래 우리는 창의성을 펼칠 수 있다. 획일성 안에서는 창의성이 아닌 효율성만 찾을 수 있다. 소품종 대량생산이었던 지난 날에는 효율을 쫓을 수밖에 없었으나, 이제는 아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을 원하는 이 시대에 효율만 쫓아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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