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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각각 변하는 게 사람 마음이다. 그 텀이 저마다 다를 뿐, 사람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 썸타는 사람과 잘 이어가는 것 같았는데, 예상하지 못한 반응이 나오면 이유를 찾는다. 실수한 게 있는 지 지난 시간을 복기한다. 이유를 애써 찾을 필요가 없다. 스포츠 플레이어도 아니고, 지난 일을 굳이 복기해봤자 나만 아플 뿐이다.
정해진 순리가 있음을 받아들이면 마음이 편해진다. 애써야할 곳이 더욱 명확해진다. 지나간 인연이 아니라, 다가올 인연에 집중해야된다는 걸 어느 순간 체감한다. 싫은 사람이 좋아지는 건 오랜시간 걸리지만, 좋아하던 사람이 싫어지는 건 한순간이다. 지금까지 관계가 이어질 수 있었던 건 좋아했기 때문이다. 헤어진 이유는 더이상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이별 직후에 헤어짐의 이유를 찾는다. 다시 돌려놓을 수는 없는 지. 타임스톤을 찾아 시간을 되돌리지 않는 이상, 쉽지 않다. 인간사 순리에 맞게 돌아간다는 걸, 받아들이기 싫지만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필요한 걸 서로 주고 받았고, 그게 끝났으면 제갈길 가는 거다. 영원한 조별과제는 없다. 제역할을 다하면,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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