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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불행을 느끼는 이유

by JW9 2022.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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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은 무엇일까. 나를 행복하지 않게 만드는 거다. 행복이란 감정을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을 망가뜨리는 것들이 불행이다. 불행의 씨앗은 외부에서 날아온다. 민들레가 바람에 꽃씨를 퍼트리는 것처럼 말이다.

인간은 무리 속에 살아간다. 무리에서 살아남기 위해 구성원들과 교류를 하게 되었다. 우리는 잠에 들기 전까지 수많은 교류가 이뤄진다. 단순히 인간과 교류하는 것이 아닌 물건과도 교류한다.

어제까지만 해도 잘 쓰던 컴퓨터가 고장이 나거나, 카페에서 실수로 커피를 흘려 소중한 옷에 묻는다거나. 다양한 형태로 물건과 교류한다. 이 과정에서 불행의 씨앗이 날아오고, 어떤 계기로 씨앗이 자라난다.

상사의 히스테리, 지나가던 행인과 부딪힘 등으로 불쾌함이 시작되고, 지나친 스트레스로 인해 끼니를 거르게 되기도 한다. 제대로 먹지 못하고 충분한 숙면을 못하게 만드는, 이런 자극들 때문에 불행이 시작된다.

일상이 무너지면, 그때 인간은 깊은 고독의 쓴 맛을 느낀다. 불행이란 감정을 인식하고, 평소 잘 하지 않던 사유를 하게 된다. 인간이 불행을 느끼는 이유는 평범한 일상이 평범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평범한 일상이 감사하다는 걸 우린 이때 다시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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