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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애쓰지 말자

by JW9 2022.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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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은 늘 오해를 낳는다. 발빠르게 소문은 주위로 퍼지고 내용은 과장된다. 장판파 전투에서 장비는 장판교 앞에 혼자서 조조의 100만 대군과 대치했다. 대치하던 조조의 군사들은 관우가 일전에 얘기한 장비의 소문을 주위에 퍼뜨린다.

“혼자서 10명은 가볍게 처리한다.” 이 말이 점점 와전되어 “장비는 혼자 100만 군사는 거뜬하다.” 라는 내용으로 퍼졌고, 장판파 전투에서 장비는 싸우지 않고 100만 군사를 돌려보냈다. 물론 삼국지 연의에 나오는 이야기지만 소문이 어떤 성질을 띄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해명할 필요도 없다. 해명해도 소문을 믿을 사람은 소문을 곧이 곧대로 믿는다. 직접 소문을 해명하는 것보다, 아무 조치 없이 기다리는 것이 오해를 푸는데 더 효과적이다. 나쁜 소문은 해명할 수록 파급력이 더 강해진다. 나를 위해서 소문을 해명하려 애쓰지 말아도 된다. 금방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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