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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빼야 한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감정은 나를 방해하는 땅에 박힌 돌뿌리 역할이다.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에서도 감정은 아주 쓸모없다. 특히 근현대사를 이해할 때 많은 사람들이 감정이입을 한다. 일제의 수탈과 핍박의 내용들을 공부하면서 공감을 하려는 자세가 나와서 그렇다.
역사는 역사로 바라봐야 한다. 왜 우리는 일본에게 땅을 내줄 수밖에 없었는지,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 무조건 일본이 나쁘다고만 매도하는 건 합리적이지 못하다. 과거 세대가 경험한 일이지,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것이 아니다. 아픔에 공감할 것이 아니라 무얼 해야할 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친구는 가까이, 적은 더 가까이란 말이 있다. 이기기 위해선 품에 안아야 한다. 적을 품는데 감정적인 대응은 독이다. 국가 간의 관계도 그렇지만, 개인도 마찬가지다. 적을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곁에 둬야 한다. 적을 가까이 두려면 감정을 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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