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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군가의 관심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세상에 환멸을 느끼는 사람이라도 집밖을 나갈 때 ‘다녀와’라고 말해줄 수 있는 한 사람이 있다면 그 어떤 혐오도 이겨낼 수 있다. 그게 사람이다. 사람은 사람에게 상처를 받으면서도 타인에게서 용기와 희망을 얻기도 한다.
돌아갈 곳이 없다는 건 나에게 ‘고생했어’ 와 같이 따뜻한 말한마디 건네는 사람이 없다는 걸 의미한다. 세상과의 단절은 곧 타인과의 단절을 말한다. 가까운 가족까지 모두 놓아버린 것이다. 국가와 사회가 따뜻한 밥한공기와 머무를 공간을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변화를 이끌어내기 힘든 이유가 그렇다.
국가가 결혼을 종용해야 하는 건 이래서다. 국민을 보호하는 건 국가의 의무이나, 보호의 의미는 국가의 이념과 타국의 공격으로부터의 방어를 말한다. 관계의 단절에서 오는 상처는 사회가 막아줄 수 없다. 그렇다면 예방이 최선인데, 나에게 가볍지만 무겁지 않은 그런 말한마디 해줄 사람을 찾게 만들어야 한다.
사랑은 이성으로 가득찬 냉혹한 세상에서 사람을 보듬어줄 수 있는 감정이다. 좋은 사람을 찾을 수 있게 사회는 조금 더 변화할 필요가 있다. 세월이 흐를수록 비혼이 될 확률은 상승한다. 그 전까지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수 있어야 한다. 국가가 해야할 일은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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