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1578 [에세이] 어울리기 위한 태도 친한 친구가 매일 글쓰기 하는 이 페이지를 종종 물어본다. 처음에는 몇번 알려줬다. 요즘은 둘러대고 다른 주제로 대화를 환기시킨다. 알려줘도 잊어버린다. 왜? 들어가서 꾸준히 보려는 마음, 의지가 없어서다. 글을 읽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 누구에게는 글을 읽는 것이 꽤나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는 일이다. 매일 글쓰는 나를 보며 신기하게 생각한다. 나는 매일 웨이트 운동을 고강도로 하는 사람이 신기하다. 저마다 신기한 것이 다르다. 기질에 맞는 게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 적어도 3회 이상은 달리기하려고 한다. 주 4회를 꾸준히 유지 중이다. 그 이상의 강도는 아직까진 생각이 없다. 다르기에 어울릴 수도 있고, 또 다르기에 어우러질 수 없기도 한다. 그 사이의 묘한 흐름이 있다.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을 찾는.. 2024. 10. 19. [에세이] 남의 말을 따를 필요 없다 남의 말을 굳이 따를 이유가 없다. 맥킨지의 컨설팅으로 3M은 내부 구조가 뒤엉켜서 혼란스러워졌다. 또 삼성전자에게 맥킨지는 하이마트와 같이 양판점 진출 확대를 강조했다. 다행히 삼성전자는 그 말을 무시하고 자사몰을 확대했다. 타인의 말을 적극 수용할 이유가 없다. 결국 쇄신의 태도는 자신에게서 나온다. 의사결정은 나만이 가능하다. 내 일이고 내 삶이다. 남의 말 때문에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는 이가 얼마나 되겠는가. 나를 믿고 나아가라는 에머슨의 자기신뢰, 니체의 초인주의는 이런 맥락이다. 인간은 과정일 뿐 그 너머의 무언가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의 나는 나약할 지언정 다음의 나는 다르다. 나를 내가 믿는다면 달라질 수 있다. 2024. 10. 18. [에세이] 전자책과 종이책 사이에 선택지는 없다. 전자책을 읽는 사람에게 묻고 싶다. 술술 읽히는 지 말이다. 순수하게 궁금하다. 종이책을 읽어도 잘 읽히지 않는데, 전자기기 화면 속 활자가 과연 눈에 잘 들어오는 지 말이다. 짦은 글을 쓰고자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인간의 짧은 인내심 때문이기도 하지만, 잘 안읽히기 때문이었다. 고딕체가 그나마 화면 속 가독성이 높은 폰트이기에 웹사이트 대부분이 고딕체을 사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300페이지가 넘는 책을 화면으로 본다는 것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종이가 주는 질감과 빛의 어울림은 스마트폰이 대체할 수 없다. 종이책을 읽는 내가 나이들어서 그런 걸까. 나이 먹어봤자 얼마나 먹었다고. 2024. 10. 17. [에세이] 자기계발의 목표 자기계발은 왜 할까? 무료해서 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심심하다. 가난하고 궁핍하면 고통스럽고 안전하고 여유있으면 무료하다. 우리는 살기 위해 뭐라도 한다. 그 중의 하나가 자기계발이다. 자기계발의 목표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 내가 생각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뭐하는 사람이야?”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이다. 단순히 정의될 수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 자기계발의 궁극적 목표라 생각한다. 인간은 본래 이렇다 규정지을 수 없는 존재다. 무언가를 보고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도, 들어도 온전히 이해하지도 못한다. 그래서 쉽게 규정지어지는 것을 사랑한다. 이름을 짓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서로를 이름으로 부르고 직급으로도 부르고, 호칭으로도 부른다. 비즈니스로 만났을 때는 회사이름이 내.. 2024. 10. 16.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39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