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전체 글1583

[에세이] 설렘을 찾자 살면서 설렘을 느껴본 적이 다들 있다. 어릴 때는 많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설렘이란 감정을 느낀 적이 언제인 지 모르겠다. 나이를 먹으면서 설렘은 줄어든다. 유혹과 욕심에 초연해져서일까. 설렘이란 감정이 점점 무뎌진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순수함을 잃어간다. 어린 시절, 별것도 아닌 것들에도 행복했다. 비맞으며 운동장에서 축구를 했고, 놀이터를 뛰어다닌다는 것만으로 즐거웠다. 백원짜리 불량식품으로 요깃거리를 했고, 오전부터 저녁 때까지 딱지치기만 할 정도로 놀기도 했다. 나가서 놀 생각에 설레고 두근거리던 모습을 생각해보면, 설렘의 가격은 저렴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어린시절에는 설렘과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연애도 마찬가지다. 젊을 수록 설렘의 비용은 저렴하다. 함께 떡볶이 집에 가는 것. 도서관 .. 2021. 8. 29.
[에세이] 앞으로의 일에 확신을 갖고 싶다면 이모와 나는 대화를 쉬지 않고, 할 수 있다. 자주 볼 수 없어서, 가능할 지도 모른다. 한번 만나면 뭐가 그리 대화가 많은 지, 시시콜콜한 얘기조차 웃으면서 얘기한다. 대화가 잘 맞는다. 이모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말이 많은 편이다. 특히 내 사람 앞에서 그렇다. 외가댁으로 내려가 이모와 만나면 별거 아닌 잔소리들이 끊이지 않는다. 시덥잖은 소리도, 적잖이 나누고 그동안 있었던 일도 세세히 나눈다. 그러다보면 마음이 편해진다. 덕분에 대화를 하면서, 글로 남기고 싶은 얘기들이 떠오른다. 내 사람과 얘기를 하다보면, 좋은 기운이 생기는 느낌이 든다. 마음이 맞으니 그런 감정이 드는 건 당연하다. 이모와 오랫동안 얘기를 나누고 지금 돌아가는 길이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기분이 좋다. 준비하고 있는 앞.. 2021. 8. 28.
[에세이] 어쩔 수 없이 돌아가고 있는 현실 남중, 남고를 나오면 이성에 대한 감각이 조금은 둔하다. 상대를 이해하기 어렵다. 당연하다. 이성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었으니까. 아침부터 밤까지 학교에서 보내기 때문에 이성의 경험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남녀가 같이 학교를 다니면, 서로를 자연스레 접할 수 있다. 이것이 과연 나쁜 것인가. 가끔 남고, 여고의 존재에 의문이 든다. 어른이 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남녀 서로에 대한 이해다. 자연스레 접할 수 있는 것을, 차단하게 만드는 이 구조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중학생 때 남고가고 싶어서, 여고를 가고 싶어서 가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특목고나 자사고를 목표로 둔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아무 것도 모르고 집 가까운 데 지원한다. 우리는 연애에 대한 책을 사고, 유튜브를 시청한다. 생방송.. 2021. 8. 28.
[에세이] 잠이 오지 않는 밤 생각보다 불면증을 가진 사람이 많다. 뒤척이고 뒤척이다 양을 세보고 거꾸로도 세본다. 심호흡도 해보고, 4-7-8 호흡법도 해본다. 자기 전 따뜻한 우유를 마셔도 본다. 뭘해도 꿀잠을 자본 적이 없다. 나도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이런 현상이 몇년된 것 같다. 자고 일어나서 개운한 느낌을 받은 적이 언제인 지 생각이 안난다. 다음 날 뭔가 중요한 일을 앞에 두고 있으면, 더 잠을 못잔다. 언제쯤 가서 뭘 어떻게 해야하고 계획들을 생각하다보니 평소보다 더 늦게 잠에 든다. 잠이 오지 않는 이유는 우리 몸이 각성상태이기 때문이다. 몸이 지치면, 잠에 들기 쉽다. 그런데, 생활이 불규칙적이라면 절대 바뀌기 쉽지 않다. 아무리 운동을 해도 자는 시간이 매번 다르거나, 기상 시간이 다르면 쉽게 잠에 들기 어렵다... 2021. 8. 27.
728x90
반응형

"); wcs_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