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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어쩔 수 없이 돌아가고 있는 현실

by JW9 2021.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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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 남고를 나오면 이성에 대한 감각이 조금은 둔하다. 상대를 이해하기 어렵다. 당연하다. 이성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었으니까. 아침부터 밤까지 학교에서 보내기 때문에 이성의 경험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남녀가 같이 학교를 다니면, 서로를 자연스레 접할 수 있다. 이것이 과연 나쁜 것인가. 가끔 남고, 여고의 존재에 의문이 든다. 어른이 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남녀 서로에 대한 이해다. 자연스레 접할 수 있는 것을, 차단하게 만드는 이 구조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중학생 때 남고가고 싶어서, 여고를 가고 싶어서 가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특목고나 자사고를 목표로 둔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아무 것도 모르고 집 가까운 데 지원한다.

우리는 연애에 대한 책을 사고, 유튜브를 시청한다. 생방송에 실시간 채팅으로 질문도 한다. 심지어 카톡 대신해주는 방송도 있다고 들었다. 어쩔 수 없이 돌아가고 있는 이 현실을 보자. 이성에 대한 관심은 본능이다. 당연하다. 당연한 것을 우리는 너무 늦게 배워간다.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보지 않아도 아는 것들이 있다. 그러나, 연애는 아니다. 경험으로 쌓인 데이터가 많아야 된다. 이론수업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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