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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다름을 인정하자. 공동체 시대였던 부모님 세대에는 아웃사이더가 힙한 존재였다. 반면, 개인주의 세대인 지금은 인사이더가 우상의 존재이다. 이렇듯 시대별 그 문화는 다를 수밖에 없다. 시간이 흐르면서 모든 것들은 변화하기 때문에, 시대 별로 살아온 환경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 우리는 과거를 추억하며 산다. 지나온 삶이 화려하고 행복해서일까. 추억하는 것이면 다행이다. 그러나 과거의 생각과 기준으로 젊은 세대에게 꾸짖는 오류를 범하는 이들이 꽤 있다. 본인들의 시대에는 당연했던 것들을, 지금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면 안된다. 당연하다 생각한 것이 당연하지 않은 것이 되는 게 세상이다. 과거, 맘에 드는 여성을 보쌈해서 결혼했던 것이 지금은 당연한 건가. 남의 사과밭에서 몰래 서리하는 것이 지금도 당연한 것인가. 학교를 몇십리.. 2021. 7. 21.
[에세이] 사람은 고쳐쓰기 어렵다 사람은 고쳐쓰기 어렵다고 많이들 얘기한다. 당연한 이야기다. 우선 고쳐쓴다는 표현 자체를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 사람의 입맛대로 바꾼다는 것처럼 생각이 들어서다. 고쳐쓴다는 생각은, 상대를 수동적인 존재로 바라보게 한다. 이 사람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무의식 중에 있는 것 같다. 아마, 내가 그 사람보다 조금은 나을 거라는 착각에서 나오는 것 같다. 누가 더 낫고 나쁜 지는 상대와 나, 어느 당사자도 쉽게 평가할 수는 없다. 자기객관화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에 대해 인간은 쉽게 냉철해질 수 없다. 인간은 이기적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단점은 잘보려하지 않고 잘 보이지도 않는다. 인간은 변화를 두려워한다. 정착을 시작한 이후, 새로운 환경에 놓여지는 것을 더 불편해한다... 2021. 7. 20.
[에세이] 누군가 인정해주지 않으면 예술은 가치가 없다. 인간은 이기적이다. 집단을 이뤘음에도 그 속에서 완전히 동화되지 않으려 한다. 나는 조금은 다르길 바라고, 남들보다 나은 존재가 되기를 갈망한다. 클래식은 중세 유럽의 신분사회를 증명하는 문화 중 하나였다. 귀족들은 예술을 통해 교양을 쌓았다. 평민과는 다른 삶을 살고자 한 것이다. 미술과 음악, 춤 등 예술의 여러분야를 즐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계급 간의 차이는 벌어졌다. 그들이 만든 문화들은 더욱 규모가 커져가고 점점 닿기 힘들 정도로 격차가 생겼다. 똑같은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계급 별로 그 언어의 억양과 사용하는 단어가 달랐다. 본인들이 만든 문화는 후대에게 세습되고, 현실의 벽은 점점 더 두터워졌다. 파티문화를 만들었고, 그 속에서 갖춰야 할 예절을 만들었다. 파티의 참석 조건까지 만들어, 완벽.. 2021. 7. 19.
[에세이] 사람에 대한 평가는 뒤에 해도 늦지 않다. 나에게 불편함을 줬던 사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사람. 비도덕적인 행위를 한 연예인, 그 밖에도 다양한 이유들로 구설수에 오른 사람 등 우리는 논란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곤 한다. 가십거리의 대상인 사람들이다보니, 우리는 그들을 쉽게 재단하고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살면서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어쩌면 평생을 하지 않을 행동들. 그래서 그들을 쉽게 말하고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도덕적으로 그 사람보다는 낫다는 심리적인 이유가 있어서다. 비판하는 대상보다 도덕적으로 더 낫기 때문에 나오는 평가에 대해 스스로가 조심해야 한다. 도덕적 우월주의에서 나오는 평가들은, 나도 해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보다 더 도덕적으로 산 사람에게는 내가 그 가십거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도덕이.. 2021.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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