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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1515

[에세이] 관성대로 살아도 된다 이성을 끊지 못하겠다면 결혼하지 말아야 한다. 여러 사람과의 육체적 관계로 오는 쾌락이 좋다면 그렇게 살면 된다. 누가 뭐라 하겠는가. 혹여나 결혼하고 싶다면 자신과 같은 사람과 결혼하면 된다. 관성대로 사는게 나쁜게 아니다. 그것이 좋다고 느끼면 그대로 살면 된다. 억지로 이겨내려 할 필요 없다. 하지만 달라지고 싶다거나,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삶에는 내 갖고 있던 관성을 버려야 한다. 결혼하지 않는 사람들은 관성대로 사는 것을 택했기 때문이다. 상대가 달라지지 않는 건 관성대로 사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려 하는 사람은 소수다. 대개 우리는 그냥 산다. 몇 번의 선택들로 현재의 삶을 사는 것이다. 2025. 1. 13.
[에세이] 글쓰기 소재 찾는 법 글쓰려 하면 막막한 느낌이 드는 사람이 있다. 이는 말할 거리가 없어서다. 글거리는 말할 거리와 같다. 뭐든 말하고 싶다면 떠도는 생각이 많아야 한다. 그렇다면 충분한 인풋이 있어야 가능한데, 독서가 이를 잘 채워줄 수 있다.독서와 글쓰기는 그래서 뗄 수 없는 관계다. 읽다보면 말할 거리가 생겨나고, 타인과의 대화로 풀어내기 쉽지 않으니 글로 털어내게 된다. 사람과 말로 푸는 건 한계가 있다. 본래 인간은 남의 말을 잘 안 듣는다. 제 하고 싶은 얘기만 하려는 게 다수의 인간이기에. 글쓰기는 속풀이 방법 중에 하나라고 보면 된다. 말로 풀 수 없는 마음을 글자로 문장으로 옮겨내는 것이다. 쓰다보면 차분해지고 정제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내가 글쓰기를 놓지 않으려는 건 이 때문이다. 글쓰고 나면 알 수.. 2025. 1. 11.
[에세이] 살면서 찾아야 할 것 태어난 데 이유가 없다. 종의 보존을 위한 본능 외에는 설명할 길이 마땅치 않다. 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허무주의, 무료함에 빠질 수가 있다. 고작, 유전자를 남기려고 세상에 태어나 같은 인간들 사이에서 치이며 살아가니 말이다.우리의 삶은 낭만찾기다. 무료함, 허무주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다. 그 방식이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영화, 음악, 드라마, 책, 종교, 노동 등 어느 곳에서 나의 낭만을 알아차릴 수 있는지는 나만이 안다. 살면서 단 한 편의 영화, 단 하나의 음악, 드라마, 책을 고르기 위한 낭만 찾기를 실행해야 한다. 끝에는 아무것도 없다. 인생 참으로 무용한 것이다. 그렇다면 해볼 만직 하지 않은가. 2025. 1. 10.
[에세이] 보고 들은 것에서 정해라 판단은 보고 들은 것에서 내려져야 한다. 직접 본 것, 직접 들은 것. ~한 것 같더라와 같이 경험해보지 않은 자의 말은 필요없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안다고, 경험자의 경험을 사려고 해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거기서 정해진다. 경험을 사야 하는 건 내 생존이 걸려 있어서다. 종사자의 이야기를 귀담아듣는 건 언젠가 도움이 된다. 들은 것, 본 것 중에서 본능에 기대 끌리는 걸 택하면 된다. 뭘해도 힘들고 후회한다. 흥미있는 걸 먼저 택하고 시도해보는 것이 시간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2025.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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