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갈등5 [에세이]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힘 누리호 발사 중계를 집에서 보고 있었다. 지구 밖으로 점차 멀어질 때 눈물이 살짝 글썽여졌다. 아무 관련 없는 내가 그런 감정을 느꼈다. 과학을 사랑한다는 한 가지 이유로 우주탐사에 많은 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완성시켜낸 것이다. 투입된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그 노력은 내가 감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일 거라 생각한다. 국가대표 축구경기를 보며 우리는 감정이입한다. 경기를 뛰는 선수와 어떤 관계도 아닌데 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승리하면 함께 기뻐하고 경기에 지면 아쉬워하며 멀리 떨어져있는 선수들을 격려한다. 그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을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일 것이다. 국가는 국민이 갈등의 늪에 빠지지 않게 이런 산업에 몰두해야 한다.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응원할 수 있게 말이다. 더 나은.. 2023. 9. 23. [에세이] 문제는 만들기 때문에 생긴다. 좋아하는 색깔의 선글라스를 끼면, 세상은 내가 좋아하는 색으로 도배된다. 어떤 상황이건 문제를 제기하면, 문제가 있어보인다. 지하철에서 젊은 여성이 쓰러졌다고 남자들이 먼저 도우면 그 상황이 더 이상하다. 그 지하철 칸에 남자밖에 없었다면 그럴 수 있겠지만, 그럴 확률이 얼마나 되겠는가.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비판할 것은 아니다. 사실상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신고전화 밖에 없다. 어떤 증상인 지 알고 우리가 CPR을 할 것인가. 내가 아파도 부모가 대신 아파해줄 수 없다. 하물며, 일면식 없는 사람을 위해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아들이 아픈 어머니를 위해 간병할 수 있는 범위도 한정적이다. 간병을 받는 노모도 미안한 마음이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대소변을 받는 다거나 이런 부.. 2021. 10. 14. [에세이] 결과에는 과정이 있다. 요즘, 질투와 증오하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남녀갈등, 세대갈등 등 다양한 곳에서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질투와 증오를 넘어선 혐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우리는 질투와 증오를 하기 쉬운 시대를 살고 있다. 신분제가 사라진 나름 그럴 듯한 현대사회에서, 핑계거리가 사라지니 그 대상이 다른 곳을 향하기 시작된 거다. 어떤 것에 익숙해지면 그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모두가 평등한 대우를 받다보니 마치 그게 당연한 것처럼 이야기한다. 당연하지 않은 게 당연한 것이 세상이다. 평등이라는 가치를 얻기 위해 과거의 사람들이 어떤 희생을 치뤘는 지를 생각해보자. 쟁취하기 위해서는 희생의 대가를 치뤄야 한다. 어디서 주워들은 평등에 대한 개념을 모든 곳에 주입하려는 이들이 있다. 희생없이 쟁취하려는 것은 비용을 .. 2021. 8. 11. [에세이] 남녀 요즘은 이런 주제로 얘기해도 될까 싶다. 얼마 되지 않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들이 뒤바뀌었다.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러워진 세상이 되었다. 이상한 프레임에 씌여 옳고 그름의 정의를 다르게 해석하는 이들이 적잖이 있다. 그래서 더욱 조심스럽다. 남녀는 다르다. 누가 거품을 물고 쓰러지며 아니라고 지랄발광을 떨어도,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호르몬의 분비 자체도 다르다. 그래서 여자는 한달에 한번 극도로 예민해지는 시기가 온다. 남자는 해당사항이 아니다. 이상한 사상에 빠진 사람들은 ‘안 예민해지는데?’ 이런 식으로 억지로 반박할 것이다. 이는 인간의 생리적인 현상을 이해하지 못해서 나오는 소리다. 여성 호르몬의 수치가 떨어지면, 빠른 회복을 위해 뇌는 당분보충 등 다양한 신호들을 지시한다. 이 과정에서 .. 2021. 8. 10.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