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결혼28 [에세이] 결혼과 출산에 회의를 느끼는 건 시대의 흐름이다 옛날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결혼했다. 머리가 까지고 배가 나와도 결혼했다. 그게 남자다움이라 말하던 시대였다. 능력없는 사람도 가정을 꾸렸다. 사업 실패로 여자가 가장노릇 했던 가정이 많았다. TV에 나오는 사람들 보면 대개 그런 사연이다. 시장에서 30년 이상 일한 어르신들의 사연이 비슷하다. 노름에 빠져도, 알콜에 빠져 살아도 그냥 저냥 어떻게든 살았던 시대였다.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말하는 할머니를 보면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의아함이 들기도 한다. 그 시절에는 그렇게 살았다. 노는 것이 뭔지도 몰랐고 그럴 거리도 없었기에 결혼과 출산이 전부였었다. 이제는 결혼과 출산이 전부가 아닌 시대가 되었다. 외로움의 마취제가 많다. OTT, 소모임, 원데이 클래스, 보컬 트레이닝, PT, 독서 등 눈에 .. 2024. 5. 13. [에세이] 가치관이 다른 것을 이해할 필요 없다. 딩크족은 지금도 이해가 안 된다. 이해가 안 되는 걸 억지로 이해할 필요는 없다. 나는 그 사람이 아니기에 당사자의 생각과 사고를 알 방법이 전혀 없다. 내뱉는 말이 유일한 단서일 뿐이다. 당사자가 그런 말을 한 것에 분명 이유가 있다. 이유 없이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는 건 말이 안 된다. 생각을 정리하다보니 주장이 생겼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유가 딸려 나오기 때문이다. 결혼은 하고 아이는 낳지 않겠다는 주장이 나오는데에 여러 가지 상황들이 오갔을 것이다. 그건 당사자만의 기억이고 경험이기에 타인인 내가 알 길은 없다. 아이가 없는 결혼생활이라 하더라도 혼자보다 나은 점이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합리적이지 못한 결정이다” 라는 내 입장에는 아직까지 변함이 없다. 결혼이란 제도로 묶여 서로를 더 애틋하.. 2024. 2. 9. [에세이] 참는게 좋은 이유 180cm 이상에 깔끔한 외모를 갖고 있으며 중상위권 대학을 졸업하고 공기업에서 자기 일 열심히 하는 부드러운 성격을 가진 남자가 있을까? 있다. 그런 사람은 소수다. 나이와 자산까지 특정짓는다면 유니콘처럼 찾아볼 수가 없어진다. 그런데 왜 그렇게 조건을 따질까.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보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다. 언제고 연애할 수 있을 거라는 무의식에 자리잡은 오만함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어떤 사람과 함께할 때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한 관념이 없다. 철학이 없는 것이다. 그러니 조건을 세우는 것이다. 여러 상대를 만나면서 자신만의 철학을 가꿔나가고 이성을 보는 기준을 확립해야 했는데 그걸 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사회가 잘못한 것일까. 본인만의 생각을 갖추지 못한 것에 대해서 국가배상을 청.. 2023. 11. 29. [에세이] 결혼제도가 탄생한 이유 출산 생각이 없다면 결혼하지 말아야 한다. 결혼은 출산을 위한 사회적 계약이다. 필수계약조항이라고 보면 된다. 결혼제도는 그 때문에 생겨났다. 지나고보니 과거 일부다처제일 때는 인구 증가 및 육아에 있어 비효율적이었다. 인류는 그걸 깨닫고 일부일처제 제도를 택한 거다. 내가 고지식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출산이 없다면 결혼할 이유가 없다. 평생 연애만 하고 살면 된다. 굳이 결혼을 왜 하는 것인가. 이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결혼을 선택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애초에 피가 다른 두 사람이 만났다. 과연 이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아이의 존재는 둘을 더 끈끈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육아의 부담을 공동으로 나누며 생기는 애정은 이별을 조금이라도 멀리 떨어뜨려놓는다. 만약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것이 .. 2023. 11. 12. 이전 1 2 3 4 5 ··· 7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