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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참는게 좋은 이유

by JW9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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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cm 이상에 깔끔한 외모를 갖고 있으며 중상위권 대학을 졸업하고 공기업에서 자기 일 열심히 하는 부드러운 성격을 가진 남자가 있을까? 있다. 그런 사람은 소수다. 나이와 자산까지 특정짓는다면 유니콘처럼 찾아볼 수가 없어진다. 그런데 왜 그렇게 조건을 따질까.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보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다. 언제고 연애할 수 있을 거라는 무의식에 자리잡은 오만함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어떤 사람과 함께할 때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한 관념이 없다. 철학이 없는 것이다. 그러니 조건을 세우는 것이다.

여러 상대를 만나면서 자신만의 철학을 가꿔나가고 이성을 보는 기준을 확립해야 했는데 그걸 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사회가 잘못한 것일까. 본인만의 생각을 갖추지 못한 것에 대해서 국가배상을 청구해야 하는 것인가.

명확한 값을 도출하기 위해서 코딩할 때는 조건문을 세세하게 세운다. 인간은 그런다고 원하는 값을 이끌어낼 수 없다. 호르몬의 영향을 받고 무의식에 자리잡은 가치관으로 판단을 내린다. 수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기분에 따라 날씨에 따라 수차례 바뀐다.

참고 살아야 한다. 참고 잘 넘기고, 서로 문제를 해결하며 살아가야 한다. 결혼상대에 있어 기준을 찾는다면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한 가지, 그것이 없는 사람을 찾아야 된다. 결혼 이후는 계속 함께한다. 그 시간동안 문제발생과 문제해결이 수도없이 반복된다. 상대방에게서 내가 참기 힘든 무언가를 갖고 있다면 결혼생활의 아킬레스건이 된다.

평생 그것이 문제발생을 부추길 것이다. 그냥 넘길 수 있던 것도 그 한 가지 때문에 문제가 확대될 거다. 결국은 해결할 수 없는 크기가 된다. 정말 별 거 아닌 이유인데도 말이다. 그 안을 파헤쳐보면 상대방이 가진 한 가지가 나를 거슬리게 만들어서인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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