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경험25 [에세이] 이런 건 경험하지 말아야 한다. 경험은 정말 중요하다. 많을 수록 다양할 수록, 앞으로 남은 삶에서 나를 행복할 수 있게 만드는 좋은 자양분이 된다. 그러나 모든 경험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 않아야 할 경험도 분명히 존재한다. 남들을 자기 앞에서 아양떨고 굽실거리게 만드는 것. 소신있는 사람들의 신념을 꺾어버리고, 짓누르는 것. 마약 투여와 같이 자극적인 경험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어떤 느낌일까 대충 감은 오지만, 직접경험한 것과는 또 다를 것이다. 이런 자극적인 경험은 끊을 수 없다. 어떤 짓을 해서라도 결국 다시 하게 되어있다. 본인 목숨을 쉽게 걸 만큼, 놓치지 않을 것이다. 본인만 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남의 인생에도 관여하게 만든다. 남을 짓밟는 이런 경험은 타인의 인생을 망가뜨린다. 마약도 본인만 하는 게 아니다. .. 2021. 9. 12. [에세이] 경험으로만 얻어지는 것 최근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여자친구 생겼다고. 축하한다 말해줬다. 좋은 일이니까 축하해줬다. 평소에 나는 먼저 연락을 하는 편은 아니다. 주로 연락이 오면 받는다. 친구의 연락을 받고, 나는 이렇게 느꼈다. “나 바빠질 것 같다.” 물론 먼저 연락을 하는 편이 아니라 크게 상관은 없었지만, 앞으로 연락을 먼저 하는 일은 더 조심스러워질 예정이다. 이 친구의 성향을 알기 때문에, 그렇다. 전에도 그랬듯 여자친구가 생기면 친구와의 만남이 적어졌다. 당연한 것이다. 어느 한쪽에만 집중해도 정신이 없으니까. 모든 것에 균형이란 건 존재한다. 이성과 감정의 균형. 일과 연인과의 균형. 그 비중이 다를 뿐, 이 균형이 무너지면 불상사가 생긴다. 중심을 잡는 건 어려운 일이다. 어떤 일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건,.. 2021. 9. 11. [에세이] 각자 살아온 세상은 다르다 MZ세대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을 때, 새로운 세대를 가리키는 말인 줄 알았다. 알고보니 밀레니얼 세대랑 Z세대를 합쳐서 부르는 말이었다. 왜 합쳐서 부르는 것일까 의문이 들었다. 손오공 베지터 퓨전한 오지터도 아니고. 합치면 더 좋아지는 것인가. 80년대 생이랑 00년대 생을 어떤 주제로 함께 묶을 수 있을까. 밀레니엄 세대는 베이비 붐 세대랑 엮어서 MB세대는 어떠한 가. 어감이 조금 이상한 것 같긴 하다. 이 두 세대를 공통적으로 묶을 수 있는 주제가 없다. 음악, 패션, 영화 아무리 생각을 해도 엮일 수 있는 것들이 없다. 세대는 문화와 역사를 나타낸다. 베이비붐 세대는 중동의 건설현장으로 돈을 벌러 떠났고, 그 시기에 태어난 아이들은 H.O.T, 젝스키스 등 각자 좋아하는 가수의 상징색깔 풍선을 .. 2021. 9. 10. [에세이] 추억쌓기 나이가 들면 추억을 먹고 산다고 많이들 표현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새로운 자극들이 적어지니 삶의 무료함은 커진다. 새로운 것에 심히 낯설어하며, 도전을 두려워하기 시작한다. 지금 현재에 안주하려 하고, 안정적인 것을 찾게 된다. 우리는 사는 동안 많은 추억을 갖고 살아야 한다. 나이가 들어서는 추억을 꺼내 먹고 살기 시작하니까. 그래서 추억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계속 꺼내 먹다보면 언젠가 곳간은 빈다. 곳간에 많은 추억들을 쌓아놔야 한다. 사골도 우려먹는 것도 한두번이다. 최대한 많은 추억들을 사는동안 조금씩 꺼내쓸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의 기억은 좋은 편이 아니다. 장기기억으로 남기 위해서는, 설렘과 두근거림이 느껴지는 경험들을 해야 한다. 고등학교 때의 시험점수를 기억하는가? 아니다. 그때 열.. 2021. 8. 30. 이전 1 ··· 3 4 5 6 7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