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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97

[에세이] 살면서 찾아야 할 것 태어난 데 이유가 없다. 종의 보존을 위한 본능 외에는 설명할 길이 마땅치 않다. 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허무주의, 무료함에 빠질 수가 있다. 고작, 유전자를 남기려고 세상에 태어나 같은 인간들 사이에서 치이며 살아가니 말이다.우리의 삶은 낭만찾기다. 무료함, 허무주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다. 그 방식이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영화, 음악, 드라마, 책, 종교, 노동 등 어느 곳에서 나의 낭만을 알아차릴 수 있는지는 나만이 안다. 살면서 단 한 편의 영화, 단 하나의 음악, 드라마, 책을 고르기 위한 낭만 찾기를 실행해야 한다. 끝에는 아무것도 없다. 인생 참으로 무용한 것이다. 그렇다면 해볼 만직 하지 않은가. 2025. 1. 10.
[에세이] 낭만은 찾는 것이 아니다 낭만은 찾는다고 찾아지는 게 아니다. 자연스레 생겨나는 것이다. 남이 만든 예술 작품에서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건 그것을 통해서 내 마음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내 마음이다. 열린 마음일 때 낭만이 발현되기 쉽다. 날씨가 좋아서, 꽃이 아름다워서, 함께 있는 사람이 좋아서, 모두 내 마음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몽글한 감정을 느끼고 낭만을 음미할 수 있는 거다. 낭만을 위한 삶을 살고자 한다면 열린 마음을 갖고 살면 접근하기 쉬워진다. 인문을 철학을 알아가야 하는 건 낭만을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차갑고 냉정한 마음만으로는 낭만을 그리기 어렵다. 2025. 1. 3.
[에세이] 동정과 연민을 구분하라 함부로 동정하지 마라. 그 출발이 연민인지, 동정심인지는 명확히 정의 내릴 수가 없다. 나도 나를 모르는데, 남의 속도 어찌 알겠는가. 연민에서 출발한 말과 행동이라도 상대는 동정이라 느낄 수 있다. 동정 받고 싶은 사람 없다. 내 마음을 경계해야 한다. 동정에서 나오는 것인지 연민에서 나오는지 기민하게 느끼려 해도 쉽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알더라도 상대는 곡해해서 들을 수 있다. 동정과 연민의 차이는 눈물이다. 눈물이 나지 않는다면 그건 동정일 확률이 높다. 연민은 나를 타인에게 투영시키는 일이다. 나를 잃지 않으면서도 상대처럼 감각하는 것이다. 타인을 위해 눈물을 흘리는 건 분명 대단한 일이다. 그럴 수 없다면 하지 말아야 한다. 2024. 12. 31.
[에세이] 가까워질 수 없는 게 있다. 쓰던 폰을 바꿨다. 배터리가 빨리 닳다보니 쓰는게 불편했다. 기존 폰은 기계에 접수해서 업체에 팔았다. 고작 몇 만원 더 받으려고 당근마켓에서 진상과 만나고 싶지 않았다. 1달 뒤에 사겠다느니, 10만원 깎아달라느니, 구성품 빼고 가격 깎아달라는 그런 말들 듣고 싶지 않았다. 세상 어울려 지내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 징그럽고 혐오감이 피어오른다. 때문에 차단하고 사는 것이 낫다. 어울릴 수 없는 부류는 분명 존재한다. 잘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멍청한 생각이다. 그랬다면 기후위기는 애진작에 해결되었어야 한다. 쓰레기통에는 쓰레기만 모이고, 변기에는 오물만 모인다. 상하수도가 왜 어울릴 수 없는 걸까. 다 그런 이유가 있는 거다. 가까이할 수 없는게 있다. 재벌가는 연예인과.. 2024.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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