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마음97 [에세이] 걱정하지 마라 옛말에 “기생의 절개를 믿지 마라”는 말이 있다. 기생은 생존을 위해서 절개를 가질 수 없다. 절개를 지키는 일은 기생이 해야할 의무가 아니다. 카메라 앞에 선 연예인 믿지 마라는 말도 마찬가지다. 연예인 걱정 하지말라는 게 여기서 나온다. 카메라 앞에 선 연예인은 어찌됐건 그것으로 벌이가 생긴다. 남 걱정할 여유가 많다면 상관 없지만, 동정을 하려고 걱정하는 거라면 안하는게 맞다. 동정도 해버릇하면 습관이 된다. 연민을 하며 살아야 하는 게 우리 삶이다. 동정을 하며 위선을 부리는 건 가소롭지 않은가. 권력을 쥔 자의 위선을 손가락질 하면서, 힘을 가지지 못한 내가 위선을 보인다는 건 씁쓸하다. 2025. 2. 3. [에세이] 아리랑이란 우리 마음의 표현 “나를 버리고 가신 임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아리랑의 가사는 임을 향한 저주일까? 아니다. 상대도 나처럼 아플 것이란 말을 하는 것, 그뿐이다. 이러한 나를 두고 떠나니 결국 후회하며 아파할 거라는 말이다. 이 가사는 오늘날 밈과 뉘앙스가 유사하다.“헤어지자고? 나 지금 이렇게 예쁜데?”라는 밈의 대사를 보면 느낌이 비슷하다. 상대방이 후회할 거란 의미가 비슷하다. 에둘러 표현하는 점에서도 공통점이 있다. 다만 화자의 태도와 시공간의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아리랑은 상대가 떠나간 시점에서 먼 대상에게 푸념하듯 털어놓지만 요즘 밈의 대사는 이별이 종결되지 않은 현시점에서 말을 한다. 떠나지 말라는 표현을 “나 이렇게 예쁜데?”라는 자신감있는 말로 바꿔 이야기 하는 것이다. 직접적인 표현보다는.. 2025. 2. 2. [에세이] 선을 행하는 건 무의식에서 출발해야 한다 연민하는 건 동정과 다르다. 의식과 무의식의 차이다. 동정은 의식적으로 상대와 나의 수준을 인식하고서 나오는 행동이다. 연민은 무의식으로 발현되는 내 마음과 행동이다. 그래서 선을 행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동정을 반복한다고 연민이 되지 않는다. 마음이 가는 게 아니기에 위선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선을 행하는 데 있어 내 마음에 기대야 한다. 상대를 생각하고 마음이 움직이는대로 행동해야 된다.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상대의 불쌍함에서 기인하는게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나와야 된다. 무동기에 가까운 행위일 때 선에 가까워질 수 있다. 그런 삶을 원한다면 무의식에 기대야 한다. 2025. 1. 25. [에세이] 진심을 말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진심을 말하되 포장하면 좋다. 궁금해지게 된다. 영업, 광고, 홍보는 이렇게 해야 된다. 세상은 점점 차가워지고 복잡해지다보니 직관적으로 느끼지 못하면 반응이 오지 않는다. 적당한 말로 예쁘게 포장하면 진심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화려한 말로 사람을 현혹시키는 건 이제 어려워졌다. 이 방법도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 무기가 되지, 대부분의 사람에겐 어울리지도 않고 어색하다. 조금만 솔직해지는 법이 훨씬 나은 대안이다. 말을 어떻게 하면 좋을 지 생각해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무던하면서도 진심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으려면 나의 태도가 먼저 선행되어야 하고 또 거기에 어울리는 단어를 쓰는 연습을 해봐야 한다. 고백할 때나, 프로포즈할 때 남자는 어떤 말을 할 지 수없이 고민하고 말을 해본다. 결국은 진심이.. 2025. 1. 24. 이전 1 2 3 4 5 6 ··· 25 다음 728x90 반응형